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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산 수색대 - 제12회 스토리킹 수상작 ㅣ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두경 지음, 아인 그림 / 비룡소 / 2024년 9월
평점 :
지담이가 살고있는 시대는 천으로된 옷들이 폐기되고, 그래픽 옷을 입는 미래.
의류 폐기물로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케마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은 옷을 모두 버리고, 그래픽 옷을 입기 시작한거죠.
지담이의 엄마는 스케마 바이러스로 인해 돌아가셨고,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지담이는 세상과 단절되어 메타학교를 다니며 수업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천으로 만든 옷을 몸에 걸치는 게임인 '옷산 수색대' 접속하며, 필라라는 캐릭터를 만나게됩니다. 다른 캐릭터와 달랐던 필라를 지담이는 전용 캐릭터로 사게되고, 필라가 어쩐지 캐릭터가 아닌 진짜 사람인거 같다는 느낌도 받게되죠.
그리고 필라로 인해 우연찮게 엄마가 자신을 위해 떠줬던 털조끼를 발견하게되고, 엄마이야기를 나누다 필라가 옷산 수색대 게임에 대한 비밀을 지담이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사람들이 버린 옷들을 3개의 후진국으로 나눠 보냈는데, 그 중 하나인 페누리아에 사는 필라. 그리고 천재 과학자 칼디 라바가 만들어 놓은 옷산 케이스안에 페누리아에 많은 어린이들이 옷산 수색대의 캐릭터가되어 일을 하고있다는 사실이죠.
지담이는 엄마의 조끼를 찾기위해, 페누리아로 당장 떠나게되고, 페누리아로 가는 날 오래된 친구 가영이와 가영이 엄마도 만나게 됩니다.
페누리아에 도착한 지담이는 옷산에서 필라를 만나게되고, 그곳에서 엄마가 떠주었던 털 조끼를 찾아 필라와 위험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영이와 가영이 엄마가 왜 페누리아에 오게됐는지도 알게되는데요.
옷산에서는 옷산에서 일하는 페누리아 아이들 외에 다른 외부인이 옷산이있는 케이스에 들어가는건 불법. 그리고 옷을 갖고 나오는것도 불법. 이 모든게 불법이지만 엄마의 조끼를 단 한번만이라도 만져보고 싶은 지담이는 필라의 도움을 받아 옷산 케이스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김없이 그날도 필라를 따라 옷산 케이스에 들어가는데, 그 장면을 목격하게된 가영이. 그리고 가영이는 엄마에게 돌아와 이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주변 모든 사람들이 듣게되고, 한바탕 난리가 나죠.
그리고 필라가 지담이를 도와줬다는 사실도 발각이 되고 마는데요.
과연, 지담이는 필라의 도움으로 엄마가 떠준 털조끼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담이는 안전하게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옷산을 만든것도, 옷산 케이스를 만들어 페누리아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것도 천재 과학자 칼디 라바인데요. 칼디 라바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진짜 생각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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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들어갈 듯한 소용돌이 속에 있다 온 느낌의 책이에요. 한번 펼치니 뒷 이야기가 궁금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비밀들이 파헤쳐지는데 정신없이 읽게되더라구요.
특히,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던 지담이가 오로지 엄마가 떠준 털 조끼를 만져보고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세상으로 이끌려 나왔는데요. 자신이 뚱뚱하고, 자세도 구부정한 못생긴 아이라고 생각했던 처음과는 달리,
뒤로 갈수록 하나의 목표로 세상에 이끌려나와 작은 희망을 가지고 위험하지만 기꺼이 해내고싶어하는 지담이의 용기가, 마치 아무런 희망도 없던 자신의 모습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희망과 용기, 우정에 대한 것들을 경험하게되면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모습으로 바뀌고, 자신을 비로서 사랑하게 되는 모습까지 이르게 되는데요.
지담이의 이러한 모습들이 요즘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됐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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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12회 스토리킹' 수상작이고, 무려 100멍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선택한 책이라서 그런가요. 매우 탁월했써요-
읽는 내내, 휘몰아치는 상황과 지담이의 감정들을 함께 느끼며 즐겁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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