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결석을 할까? - 개정판 중학 생활 날개 달기 1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필이면 중학교 입학하고 첫 등굣날 생리가 터져버린 현정이.
하필이면 친한 친구들과도 다 떨어져 홀로 남여공학으로 가게됐는데,
하필이면 짝꿍마저 일진으로 보이는 태양이.
그리고 하필이면 첫 수업이 체육시간.

소심하고, 하고싶은말을 잘 하지 못하는 현정이에게 최악의 경우가 다 쏟아져버린 중학교 첫 등굣날.

초등학교와는 달리 매시간 다른 과목선생님들이 들어오는 통에 현정이는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도덕책 귀퉁이에 작게 자신의 상황을 쓰고, 그걸 선생님께 보여드려 겨우 양호실을 갑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이미 끼리끼리 무리가 지어져있지만, 홀로 이 학교에 온 현정이는 자신에게 말을 걸며, 함께 어울리기를 청하는 미애와 봉화, 명랑이의 무리에 들어가고싶어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생리통으로 양호실에 있는동안, 자신을 급식당번으로 만들어버린 태양이. 그런 태양이때문에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만 미애와 봉화, 명랑이와 오해가 쌓이게 됩니다.

이 모든게 태양이 떄문인것만 같은 현정이.

도덕수행평가 준비로 태양이를 만났지만, 태양이는 현정이가 생리중임을 알고 있다며, 넌 날개를 쓰는지.. 일자형을 쓰는지 내뱉는 통에 현정이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화를 내며 쌩하니 집으로 옵니다.

하지만 태양이와 현정이는 도덕수행평가로 남자와 여자들이 하는 흔한 오해에 대한 발표를 하게되고, 현정이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과 고민들을 하고 있는 반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불안하고, 어색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자신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의 든든함을 얻은 현정이.

수업이 끝난 후, 현정이는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미애와 봉화, 명랑이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얘기하며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열린 넷은 진짜 친구가 되어갑니다.
.
이 책은 무조건 중학교 올라가는 친구들이 한번씩 꼭 읽어봤으면 좋겠써요. 진짜 현실판 중학교생활이 분명합니다.

현정이가 처음 중학교에 등교하여 반으로 들어갈때의 어색함도,
급식실에서 급식판을 들고, 내가 낄 수있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친구들과의 오해가 쌓이며 홀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괴로하는것도,
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아직은 없다는 현실도,
과목 선생님마다 자신의 상황을 일일히 이야기해야하는 불편함 속에서 집에 가고싶어하는 마음까지도...
모두 우리가 한번쯤은 겪어봤을 일들이라고 생각되요. 저도 특히나 처음 중학교 들어간날의 긴장감은 아직까지도 떠오르니까요.

예비 중학생들에게 완전 강추하는 책이에요!
'중학생활날개달기' 시리즈 중 1권인데요,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