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넘어가 창비아동문고 337
강인송 지음, 오묘 그림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편의 단편동화로 엮여져있는 < 너에게 넘어가 >.

초등학교 아이들의 특별하진 않지만, 특별 해 지고야마는 그들만의 이야기들로 가득한 이야기에요.

전학간 학교에서 삐그덕거리는 책상때문에 자꾸만 연필이 굴러떨어지지만, 언제나 놓치지않고 그 연필을 주워주는 아이. 그리고 원래 친절한 아이인줄 알았으나 결국엔 자신을 보고있다가 도와주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게되는 설렘포인트.

친구들과 처음으로 서울 한강공원을 가게된 아이들. 서울에서 인천지역카드를 내밀기도하고, 한강 라면을 끓일 줄 몰라서 정말 한강같은 라면을 끓이기도하고, 친구들을 이끌고 오느라 한껏 예민보스가 된 친구와 맞짱뜨게되지만 결국엔 라면을 먹으며 호로록 넘어가는 맛있는 우정이야기

팔씨름에서 좋아하는 아이와 맞붙게되고, 좋아하는 아이가 이길 수 있게 팔에 힘을 빼지만 그 아이는 이미 자신이 져주려고 한다는거에 눈치를 채고마는...그래서 정정당당하게 그 아이를 위해 다시금 팔에 힘을 주어 시합을 하는 설레이지만, 승부 앞에서는 당당하게 시합하는 두 아이의 이야기.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3명의 지유들이 자신들의 고유의 이름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와 살다가 서울 고모집으로 이사간 아이. 서울 아이들은 기가쎄다고, 무섭다고 이야기를 잔뜩 듣고왔기에 첫날부터 기선제압을 하려 하지만, 기선제압을 하려는 타이밍마다 이상하게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팔짱끼고 축구를 하러 나가는 아이의 첫 우정을 시작하는 설레임.

학교 화장실이 자신의 똥으로 변기가 막혀버려 집에 도망치듯 왔지만, 다시금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수습하러가는 멋진 용기있는 아이의 이야기.

아이돌 노래보다는 옛 발라드를 좋아하는 아이, 새로운 것보다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자신의 줄이어폰과 MP3을 궁금해하는 여자아이가 자꾸만 눈에 밟히는 설레임의 첫 시작을 보게되는 이야기.
.
이렇게 7가지의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어떨땐 몽글몽글하게,
어떨땐 마음을 흔드는 따뜻한 바람같은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있는 책이에요.
읽는 내내 저도 이야기 속 아이들이 겪었을 감정들을 느껴보았는데요, 설렘으로 마음이 퐁퐁 거리기도하고, 친구들과 시작되는 우정속에서의 어려움들도 경험 해 보고..여러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 너무 좋았써요.

읽으면서, 난 초등학교 때 이런 경험이 없었다는게 좀 아쉽기도 한 설렘가득 한 책이였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