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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만난 유령 친구
봄내 지음, 물메 그림 / 봄꿈 / 2023년 12월
평점 :
방학이 되어 제주도 할머니 집으로 놀러온 유민이와 동생 강민이. 강민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유민이는 조용히 도서관에서 책읽기를 좋아하죠.
서울에서도 도서관책을 열심히 읽었던 터라 신착도서가 없는 도서관이 밋밋하게 느껴진 유민이는 3층으로 올라가게되고, 그곳에서 파란책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책을 끄내기 위해 노력하다 머리 정수리에 파란책이 툭- 떨어지죠.
그때문일까요? 유민이는 도서관유령인 준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도서관에 갇힌 자신을 꺼내달라는 준서의 부탁에 유민이는 사서선생님의 허락하에 바코를 떼고 파란책을 집으로 들고오게됩니다.
그리고 파란책에 손을 얻으면 들어가게되는 준서의 방.
그곳에는 준서의 경험들이 적혀있는 책과 준서의 상상들이 엮여져있는 이야기책들이 있죠.
유민이는 이렇게 준서의 방을 드나들고, 준서와 별자리를 이야기하며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함께 제주도의 곳곳을 다니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만나게되는 꿩 신령, 개신령부터 어디든 빠르게 갈 수 있는 나무신령, 그리고 한라산 백록담에서 만난 용과 이무기, 그리고 그들의 싸움 속에서 나타난 옥황상제인 백록까지...
소심하고 겁많던 소녀 유민이는 어느새 준서와 함께하며 위험한 일에도 당당히 앞서는 용기있는 아이로 변합니다. 그리고 사라진 준서를 찾기위해 길을 가다 제주의 여신들도 만나고...
그러나 자꾸만 유민이 눈앞에, 그리고 준서의 눈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나는데요. 지금은 잡귀를 잡느라 준서를 잡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언젠가는 가야한다고 말하는 저승사자.
그리고 차츰 그 시간이 다가옴을 느끼는 유민과 준서.
이들의 따뜻한 우정과 신비로운 모험이야기!!
이번여름 같이 읽어보는것 어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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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보고 저학년 도서인줄 알고 신청한 책이에요-
역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361p되는 책이드라구요?ㅋㅋㅋ 괜찮아요. 너무재밌거든요-
특히, 우리가 한국의 전설과 설화들은 제법 그래도 많이 접해보지만, 제주의 전설과 설화들은 접할 기회가 없지않았나요?
그런데 이 책은 제주의 전설과 설화들을 바탕으로 유민이와 준서의 모험이 엄청 다이나믹하게 나와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도 없었써요- 그리고 제주도에 이런 전설과 설화들이 있다는거에 읽으면서 좀 신기했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특히, 제주도 배경이다보니 제주사투리가 나오는데요, 왜 음성지원되는것 같죠?
이거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 본 분들이라면 제주사투리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써요-
전 그 드라마 엄청 열심히 봤더니 제주사투리 이해되더라구요-
드라마의 순기능...ㅎㅎ
암튼,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 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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