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가족 - 당신을 위한 맞춤 가족 구독 서비스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제성은 지음, 조승연 그림 / 킨더랜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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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중독인 소원이네 집.
'뭐든지 구독'은 원하는 품목만 정하면, AI가 구독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서 배달 해 줍니다.
아빠는 책을, 엄마는 커피를, 오빠는 게임팩을...
매주 일요일은 이렇게 가족이 신청한 구독상품이 배달되는 날이에요.

모두가 신나있는 모습에 소원이도 무언가를 구독하고 싶어졌고, 그때 소원이 눈에 들어온 구독상품이 바로 '랜덤가족'.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7시30분에 정확히 배달되는 서비스고, 반품은 2번만 가능하다는데요. 소원이는 자신과 딱 맞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 신청을 하게 됩니다.

월요일 아침, 랜덤엄마가 도착했써요. 하지만, '하지마'를 외치는 랜덤엄마. 소원이에게 자기소개도 하지마, 오빠도 깨우지마, 너라도 늦지마, 이도 닦지마, 먹지마, 오빠에겐 학교가지마 등등.. 소원이는 반품버튼 꾸욱-
그리고 다시 등장한 랜덤엄마는 '하자!'를 외치네요?

화요일은 랜덤아빠가 도착했써요. 랜덤아빠는 들어오자마자 호통을 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걸 정해진 시간에 해야하는 랜덤아빠. 무려 똥타임까지 정해서 싸라고 합니다.
그리고 참관수업이 있는 날, 랜덤아빠는 선생님과 학생들과 발표를 위한 손싸인을 정하고, 소원이는 손은 들지만 발표하고싶지않다는 싸인을 하죠. 하지만, 그걸 모를리 없는 아빠.
선생님에게 대뜸 왜 우리 소원이는 발표 안시키냐며..

수요일은 랜덤언니. 학교가 끝나고 도착한 랜덤언니는 짜증이 한가득이였고, 피아노 작은음악회 가서는 이소원을 큰 소리로 외치는 바람에 소원이는 연주를 망쳐버립니다.

목요일에 드디어 다시 만난 화요일의 랜덤아빠. 하지만 화요일학교에 있었던 일로 소원이는 반품을 하고, 대신 랜덤동생이 왔는데...어머나, 아기가 왔네요. 마침 집에있던 아빠가 랜덤동생을 돌보고 소원이는 학교를 다녀왔는데요, 너무 지쳐버린 아빠를 보니 미안해집니다.

금요일, 드디어 소원이의 생일이자 마지막 랜덤가족이 오는 날!
소원이는 눈을 떳는데, 금요일의 랜덤가족은 다름이 아닌 랜덤 소원이 왔네요. 시험이 있었던 날, 소원이는 랜덤 소원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에서 쉽니다. 그리고 저녁에 시작되는 소원이의 생일파티. 랜덤 소원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돌아가고싶어하지 않는데요..

과연 소원이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난걸까요?
.
책을 읽으면서 생각 해 봅니다.ㅋㅋㅋㅋ
우리 두찌가 예전에 한글을 배울 때, 덧셈뺄셈 배울때, 1학년을 준비하던 시절.. 제가 막 숙제 내주고, 생각하면서 하면 다 할 수 있다면서 옆에 붙어서 공부를 시키니 한마디 했죠.
' 당신은 누구신가요? 새엄마이신가요?'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났써옄ㅋㅋㅋ
내맘에 모두 쏘옥- 들어야지만 가족이 아니잖아요.
그저 이모습도, 저모습도 다 인정해주고, 받아주고, 배려 해 주고, 잘못된건 쓴 소리도 해주면서 서로가 보듬어가는게 가족이란걸 이 책을 보며 다시금 절실히 느껴봅니다.

즤 두찌가 이 책 읽고 얘기하드라구요.
'엄마, 이건 비밀인데...난 랜덤오빠 한번 만나보고싶어.'
(응, 딸아, 그건 불가능. 니오빠가 세상에서 젤 착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야해.)

가족은 운명공동체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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