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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겠다, 젓가락질 ㅣ 저학년 책장
김화요 지음, 김민우 그림 / 오늘책 / 2024년 2월
평점 :
주인공 차무린. 그러나 선생님은 언제나 무린이에게,
"참을 인, 차무린!" 이라고 하죠.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무린이는 성격이 매우 급해요. 그만큼 포기도 빠르죠.
그리고 항상 엉덩이가 들썩거려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해요.
그런 무린이를 보고 같은반 친구 정후는 이야기 합니다.
"차무린은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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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엄마와 동네 벼룩시장을 간 무린이는 그곳에서 파란돌의 젓가락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젓가락 안에는 도깨비 방망이가 깃들려있었고, 자신을 알아보는 인간을 찾아낸 도깨비는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요술을 못쓰는 도깨비들에게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싶어, 심한 장난을 치다가 할아버지에게 던져졌다고...그리고 인간 세상에 던져져서, 누군가 꺼내 줄 때까지 방망이에 갇혀있게 됐다는거죠.
그리고 자신의 도깨비 조각들이 곧 있을 도깨비 보름에 주변으로 모이는데 그 조각들을 젓가락을 이용 해 잡아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무린이가 도깨비를 보게된건,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않지만, 도깨비의 눈에만 보인은 뿔이 있다며 무린이가 도깨비의 후예라는 이야기도 해주죠.
모든게 완벽할 것만 같았지만,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죠.
그건 바로 무린이는 젓가락질을 못해요.
그래서 급식도 국그릇에 모든 반찬과 밥을 다 말아 수저로 먹거든요.
앞으로 남은기간은 사흘.
무린이는 과연 젓가락에 깃든 도깨비를 꺼내줄 수 있을까요?
젓가락의 특훈이 꼭 필요한 상황. 이때 무린이가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줌으로써 젓가락 특훈을 받게되는데요. 알고보면 그 친구와는 좋은 감정의 관계가 아니였는데...특훈까지 받게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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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되고, 나이가 한살 더 먹어 지금의 학년을 감당 해 나가는 우리 어린이들 많죠~
어려운것도, 힘든것도 너무 많은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못하겠다고..힘들것같다고 너무 빨리 포기하지는 말자구요.
못하겠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차근차근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일을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을꺼라 생각되는 책이였써요~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우정까지도 야무지게 챙긴 책이라 더 공감되는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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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9
누군가 자기편이 되어 준다는건 젖은 기분을 금세 뽀송하게 만들어 주는 건가 봐. 그리고 뭔가 해 주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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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요 작가님 책 중에서 우리 두찌랑 첫찌가 진짜 재미있게 읽었던 <거짓말의 색깔>, <일주일만 이뻐지게>라는 책을 쓰셔서 이 책 또한 너무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