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오방매씨

오방매 씨의 스마트폰 ㅣ 술술이 책방 4
류호선 지음, 이탁근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7월

평생 시골에서 지내다가 서울로 올라와 규현이네 집에 잠시 머물게 된 할머니.
그런 할머니에겐 엄마가 선물한 멋진 스마트 폰이 있죠-

스마트폰을 너무나 사랑하는 규현이는 엄마와 아빠가 직장에 있는 동안 할머니의 스마트폰으로 마음껏 놀 생각에 즐거워하지만, 이거 왠걸요!!

할머니는 공짜 영상통화를 하면서도 요금 걱정에 빨리 끊어버리며, 편지가 좋다고 말하는 할머니.
이모티콘이라도 하나 도착하는 날엔 건전지가 닳는다며 이야기 하는 할머니.

규현이가 사정사정해야지 한번 잠깐만 슬쩍 내밀어주는 스마트폰.
친구들처럼 마음껏 스마트폰을 만지고 싶어하는 규현이는 속항한 마음에 그만 체하고 말죠.

할머니는 규현이의 배를 살살 문질러주며 이야기해요.
규현이의 엄마아빠가 집에서도 한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일하는 모습을 보며, 손바닥만한 이것을 최대한 안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요.

한참을 그렇게 할머니는 규현이의 배를 문질르며 이야기해주니, 어느새 규현이는 심장도 쿵쾅거리지않고, 배도 안아파요.

어느날, 할머니에게 도착한 메세지.
할머니의 동무가 돌아가셨다는 메세지였죠. 할머니는 부랴부랴 병원으로가고, 그 덕에 스마트폰을 차지하게 된 규현이는 스마트 폰을 만지작 거리지만 영~ 재미가 없었고, 할머니가 찍은 사진들을 보며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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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은근 공감 포인트 많아요~

사실, 스마트폰이 참 좋은 기능이 많은건 맞아요-
아이들 공부까지도 되니 말이죠. 근데 가끔은 아날로그가 그리울때도 있잖아요-

사람냄새라고나 할까여?
요즘은 마음의 담긴 이야기도 핸드폰 카톡이나 문자로 하는 세상이라 전 항상 생일 선물은 편지를 달라고하는데요,
편지를 받으면 그 사람의 사랑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져 너무 좋더라구요-

마치 규현이가 할머니의 스마트폰 속 사진들을 보며 할머니의 사랑과 얼마나 할머니가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대목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