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78
크리스티나 시군스도터 지음, 에스터 에릭손 그림,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마치 크리켓 칼손이라는 열두살 아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인물들이 있써요-
노아.
승마부 아이들
프레니고모
엄마의첫사랑이 담긴 서랍장
그리고 미튼
크리켓의 절친 이였떤 노아는 크리켓이 수두가 걸렸다는 명목으로 크리켓을 손절하고, 승마부 아이들의 뒷치닥거리를 하며 승마부 아이들과 어울립니다.
항상 하찮은 일, 무시당하는 일을 담당하는 노아를 보며 크리켓은 노아의 빛나는 매력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되고, 노아와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을 하죠.
승마부 아이들은 친구가 없는 크리켓을 보며, 사람들 앞에서 매번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하지만, 크리켓은 그러한 말들에 무너지지않고, 이 상황들을 이겨내려 인내하고, 생각을 하죠.
자신만의 방법으로...
프레니 고모는 크리켓의 미술작품을 유일하게 알아바주고, 거실에 전시해준 사람이에요. 하지만, 정신질환(우울증)을 앓고 있어 가족들이 프레니 고모가 오는 걸 싫어하지만, 크리켓은 그런 고모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주고싶어합니다.
엄마의 첫사랑 사진들과 편지를 보며 크리켓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제나저제나 크리켓 바라기 미튼.
하지만, 미튼이 너무나 싫은 크리켓.
미튼이 이정도하면 받아줄만한데 끝까지 노아만 좋아하는 크리켓을 보며, 미튼이 참 불쌍했써여..ㅋㅋㅋㅋ
.
이 책은 크리켓이라는 아이의 우정을 되찾고,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듬뿍 담겨잇는 책이에요.
한권의 비밀일기장을 공유한 듯한 느낌의 책.
약간의 적나라한 표현들이 들어있어서, 읽으면서 약간의 응? 이런 느낌이 있었지만, 크리켓의 절묘한 표현들과 생각들이 매력적인 책이였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