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똑똑! 역사 동화
신은경 지음, 국민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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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당숙 아저씨네서 지내온 10살 옥림이.
그런 옥림이 앞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혼례가 약속되어있었다는 정혼자 상화가 옥림이의 소식을 듣고, 옥림이를 데려가기 위해 나타납니다.
그리고, 옥림이는 상화와 함께 상화의 가족이 있는 상하이로 가게 됩니다.

가는길에 배앓이를 하는 옥림이에게 복대를 채운 상화이지만, 알고보니 복대 안에는 많은 돈들이 들어있습니다. 옥림은 무슨 돈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복대를 단단히 채우고 상하이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알고보니 복대안의 돈은 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써 달라고 모은 돈이였습니다.

이렇게 낯선땅에서 시작된 옥림의 결혼생활.
언제나 친부모처럼 옥림이를 챙겨주시는 시부모님과 임시정부 사람들, 그리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낯선 땅에서의 옥림이의 삶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상화는 다니던 중국 학교 싸움이 나 퇴학을 당하게 되지만, 김구 선생님은 상화를 경무국보조경호원으로 채용합니다. (경무국은 일제강점기시대에 밀정들을 가려내는 중요한 임무를 맡던 곳입니다.) 그리고 상화는 구두닦이로 변장하여 밀정들을 가려내는 임무를 맡게됩니다.

하지만, 독립운동을 하다 아버지를 잃고, 가정 경제를 위해 남의 땅에서 일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며 옥림이는 도무지 독립운동을 하는 모습들이 이해가 가지 않던 의덕이도, 남편 상화의 모습과 집에 자주 드나들던 김구선생님과 임시정부에서 세운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의 가르침과 친구들로 인해 서서히 애국심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하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간 옥림이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에 옥림이의 절친인 의덕이 아버지와 일본경찰이 함께 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죠.

옥림이는 이 사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허둥지둥 집으로 들어오는데요, 집에 도착하니 의덕이 아버지가 김구 선생님과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김구선생님은 조선의 중요한 임무를 누구에게 맡길지를 이야기 하는데, 그때 의덕이 아버지는 자신이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덕이 아버지가 밀정임을 눈치챈 옥림이는 자신이 하겠다고 나서죠.

과연 옥림이는 이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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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옥림이는 우리나라 역사에 정정화라는 분의 일생을 담은 이름이에요.
윤봉길 혹은 김구처럼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정정화는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려고 발 벗고 나섰으며,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본군의 임시정부 공습이 있을 때에도 100여명의 끼니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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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독립은 그 누구 한명의 희생이 아닌, 나라를 지키고자하는 숨겨진 모든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이였음이 분명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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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대한민국은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나라가 아닌,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킬 수 있었던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 책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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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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