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E 2 : 튤립의 여행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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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곰 튤립과 친구들의 티키타카는 가벼운 듯 하나, 가볍지않고,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그들만의 생각과 대화들이 우리의 삶을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그들의 대화를 살짝 엿보자면,
p24
크로커스 : 사실은 말이다. 혈연이 다는 아니란다.
내가 널 받아들였고, 직접 품기까지 했잖아. 어쨌거나 너는 나의 알인 거야.
알 : 으흠. 분위기를 깨서 미안하데요.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이부분을 읽으면서, 나와 우리 아이들의 관계를 생각하게 됐써요. 부모라는 이유로 내 아이를 내가 생각하는 틀 안에 가둬두고, 내 아이니까, 내가 이렇게 하는것이 맞을꺼라 생각하며 지냈던 것은 아닌지..

우리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그 전에 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써 바라봐주고, 이들이 독립적인 인격체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인내하며, 이들이 힘들어할 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 짧은 대화 속에서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한가득 담겨있어서, 읽는 내내 너무 좋았던 책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도 생각 해 보고, 나에게 세상이란, 나에게 친구란...등등 수많은 질문들 속에서 짧게나마 나를 돌아보았던 책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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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춘기에 접어드는 청소년부터 성인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서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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