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함께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마루비 어린이 문학 14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신은정 그림, 김난주 옮김 / 마루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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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다카시에겐 도키오라는 어린 동생이 있습니다.
하루에 일정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면 언제나 도키오는 어두운 거실에서 티비만 켜논채 게임을 합니다.

이런 다카시의 가족에게는 엄마를 잃은 아픔이 있습니다.
도키오가 처음 태어날 때 다카시는 엄마에게 소외 당했다 생각했지만, 애써 그 마음을 모르는 척 하며 지내옵니다.

하지만, 엄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 도키오는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며, 다카시도, 아빠도 모두 일상의 바쁨 속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어느날, 다카시는 자신만의 세계에 있는 도키오에게 상상속의 친구가 있음을 알게되고, 그 친구는 용이며, 포차라는 이름을 가졌음을 알게됩니다.

혼란스러웠고, 도키오에게 그런건 세상에 없다고 말하고 싶은 다카시지만, 다카시는 동생을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보듬어주고, 다가가기 시작하면서 도키오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죠.

하지만, 아빠가 도키오가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아빠는 절망하며 도키오를 정신병원에 보내기로 결정을 합니다.

하지만, 떠나는 날, 도키오는 갑자기 사라지게되고 다카시와 아빠는 도키오를 찾아 다니는데요...
과연, 도키오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도키오의 친구인 포차는 도키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결국 이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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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을 보여주고 있써요.
처음에는 무슨 내용일까.. 용은 모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이 가족이 겪은 아픔들을 조금씩 이해하게되더라구요. 각자의 아픔들이 있지만, 그것을 서로가 돌아볼 수 없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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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키오에게 포차는.....이건 스포인데....ㅋㅋ
제 생각에 도키오에게 포차는 엄마의 모습이였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마음을 돌보아주는 사람이 없고, 집에와서도 그 마음을 토닥여주는 사람이 없고...그래서 도키오는 스스로의 생각 속에 따뜻한 엄마, 나와 재미있게 놀아주었던 엄마를 포차의 모습에 투영시켜 생각하고, 대화하고 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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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사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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