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내향인 설명서
콜린 피에레 지음, 로이크 프루아사르 그림, 김영신 옮김 / 현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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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10대들을 위한 내향인 생존가이드라고 해요. 너무 재밌죠?
근데 정말 생존가이드처럼 책이 구성되어있어서 너무 알차게 읽은 느낌이에요.

먼저 내향성이 무엇이고, 내향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첫장에 나와있어요.
저도 나름 내향성과 외향성의 그 중간 어디쯔음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는 내내 난 정말 내향인 축에도 못끼는구나 생각했던...

그리고 내향인들과 친구가 되는 방법을 읽으면서 제 친구 중 진짜 말없는 친구 하나 있었거든요. 그 친구가 맨날 저한테 했던 얘기가 ‘내가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건 좋다는거니까 신경쓰지마-‘ 그랬었는데, 이 책에도 그냥 내비두라고 나와있더라구요.

갑자기 그 친구에게 할말이 생겼써요.
‘친구야. 그냥 못 내비두겠다고 말하고 자꾸 말걸어서 미안해-‘
자꾸 말거니까 너두 좋았다고 믿고 싶은데, 이 책은 아니라고 하는데, 넌 모였을까?

책이 내향인들이 삶에 대해서, 생각에 대해서 재미있고, 외향인들이 내향인들을 이해하기에 정말 충분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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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름 그 어디쯔음이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을 보고, 어디 축에도 못끼는 내가 내향인이라고 생각했지? 라며 한번 실컷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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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제 신랑과도 오버랩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제 신랑도 그냥 내비둬야겠다는 결론을 지으며...
근데 전 신랑만 내향인이고, 저희 셋은 중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리 셋은 외향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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