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관계 편에서의 '가족과 말이 안 통할 때' 가족과 싸우지 않는 대화법의 예가 있다.
떨어진 시험성적표를 부모님 앞에 내놓으며 하는 반응들의 예이다.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가 만든 '가족 의사 소통 유형'의 다섯가지로 분류인데,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상대의 눈치만 살피며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회유형',
성난 표정을 짓거나 고함을 치는 행동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마음이 담긴 '비난형',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농담을 하거나 몸을 움직여 엉뚱한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산만형',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내면보다 이성, 논리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초이성형',
자신과 상대의 감정을 모두 중요하게 여기고, 말로 잘 표현 할 줄 아는 '일치형'이 있다.
가장 바람직한 소통방식인 일치형이 되도록 연습과 노력을 통해 소통방식을 바꿔보기 위해
'비폭력 대화법'이 필요하고
마셜 B.로젠버그(Marshall B. Rosenburg)의 4단계...
상대에게서 관찰한 바를 그대로 이야기 하는 관찰(평가금물),
관찰한 바에 대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느낌',
'~을 하고 싶다'를 말로 표현하는 욕구,
우리가 원하는 것을 부탁하는 '부탁' 하는 단계를 통해
'심리적 안전기지'로서의 가족으로
언제든 돌아가서 에너지와 자존감을 충전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사소통방식 때문에 서로 할퀴고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가족들과 함께 의사소통 유형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
나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나의 기분, 자존심 같은것들은 잠시만 내려놓아 볼까요?
똑같은 상황이라도 나와 친구의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가만히 떠올려 보는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는 생각 대신 '그럴 수 있었겠다'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죠. - p120-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내 마음이 어떤지 묻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폭탄 돌리기'는 손쉽게 멈출 수 있답니다. -p121-
책에 제시된 서른 개의 심리학 이야기들은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었다.
'자신답게' 살아가기 위한 것으로 결국은,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처음 정의를 내린 '자존감'이었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높을 때 우리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타인과 자신 있게 관계를 맺고, 자신에게 이로운 선택을 하며,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어려움을 겪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