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하우스, 숲에서 행복하기
서경석 지음 / 마인드큐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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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행복하기

-서경석-

 

숲은 인간이 자연을 느끼는 어울림과 공생과 휴식의 공간이다

귀향과 함께 고향의 자신의 산을

트리하우스 계곡야영장으로 가꿔

자연 숲살이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임업전문가 서경석님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캠핑트렌드, '트리하우스 숲캠핑'을 따라가본다.

숲과 트리하우스에서 인생과 자연을 배우며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게 희망사항이라는

저자 서경석님의 숲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책이었다.

 

숲속 생활은 시시각각 변화해서

항상 새롭고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늘상 배울 것이 무궁무진해지고 학습효과가 좋아진다.

숲에 살면 책을 보는 것과 같다.

 

서경석님은 황토 한옥학교를 운영하면서

우리 나무의 곡선미를 그대로 살린 한옥을 되살리고 싶어

지금까지 지어 온 집이 80채 정도가 된다고 한다.

어릴적 로망이었던 트리하우스를

평생 나무를 가꾸며 실현하고 있는 서경석님이 해내고 있는 일들이

참 많았다.

 

산림을 이용한 생산적인 정책으로 1차, 2차 산업뿐만이 아닌

현재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산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경제적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 구상을 하고

생산적인 방안을 계속 연구하며 숲을 지키고 있다.

탄소의 농도를 고려해 나무를 고집해 온 저자의 한옥과 트리하우스에 관한

건축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

 

100% 국산 낙엽송으로 만든 숙박용 트리하우스의

설계와 시공법을 접해볼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아이들을 위한 자연재생환경 교육체험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물레방아를 돌려 간단한 전기를 얻는 방법과

그 에너지 전기를 사용해 콩을 갈아 두부나 도토리묵등의 음식체험도 하고

트리하우스에서 방사해 키우는 닭의 달걀과 텃밭의 채소등을 캐는 등의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존, 에너지 리사이클링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자연체험교육장에 관한 꿈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숲속의 트리하우스라는 것만으로도 자연 힐링이 되는 듯 하다.

텐트와 여러 장비들을 구비해 캠핑에 나서는 요즈음,

산 속의 나무텐트와 트리하우스는 자연 힐링 쉼터가 될 것 같다.

내가 나무와 숲을 살리고

자연속에서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숲벌이로 선택한 사업이

트리하우스 계곡 야영장이라는 숲캠핑이었다. -p165-

 

숲산책을 하며 수익을 올 릴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채취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먹지않고 수행에만 몰두하던 스님이 일어나지 못해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는데

나뭇가지가 부러져 다시 주저 앉았는데, 그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물을 먹고 기운을 차렸는데

그 물이 나무로 뼈를 이롭게 한다는 뜻의 골리수이고,

후에 고로쇠로 되었다는 전설이 있단다.

고로쇠는 단풍나무과의 나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졸여서 수분을 증발시키면 메이플시럽이 된다.

유통기한이 짧은 고로쇠 수액의 단점을 유통기한이 없는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부가가치를 올 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20년전에 고로쇠 아이스크림 특허를 냈다고도 한다.

캠핑용 장작을 만들어 팔고, 플레이트용 나무도마도 만들어 팔고,

직접 설계, 감리, 디자인, 시공 모두 하신 저자의 목재작업소는

한가할 새가 없는 듯하다.

최근엔 원목그대로 살린 원통형 통나무 벌통을 만드는 일에 재미를 붙였고,

벌통을 만드는 과정과 벌들의 습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 발상도 또한 저자기 최초일 거라고 한다.

다단형 원형벌통도 저자가 최초롤 만들어 특허까지 냈다고 한다.

온종일 숲을 벗어날 수 없는 숲관리자의 힘듬은 외로움과 두려움이지만

그 또한 멍멍이친구들로 이겨내고 있다고 한다.

숲전문가에게서 듣는 숲 생활의

생산적인 면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챕터 4에서는 나만의 트리하우스 만들기를 통해 나무와 목재에 대해서,

트리하우스 관련 법과 입지조건에 대해서, 진입로,물,전기 등에 관한 사항들을

접해 볼 수 있다.

 

한자 휴(休)는

'사람이 나무 숲에 있으면 편하다'란 뜻이다.

숲(forest)는 for + rest 로 '쉬는 곳'이란 의미이니

한자는 휴(休)와 영어의 forest 는 같은 의미이다.

숲속의 쉼터를 쉴터(shelter)라고도 한다.

숲은 쉼터이고 쉴터이며 Shelter이다.

한국어의 쉴터와 영어의 shelter 는 발음도 같고 의미도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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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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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모습과 회상들이
흑백의 사진들과 함께 담담하게 엮어져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산책길에 나선 듯 시집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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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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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탁승관 -

 

 

가을과 같은 시집이란 생각이 든다.

시인은 60대의 탁승관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날때마다 늘 숲속길을 산책하며

그동안 느껴왔던 감정과 소회에 대해 기록한 내용이

'산책길'이란 시집이 되었음을

책 서두에 그의 첫째딸이 쓴 '시집을 펴내며'에서 들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모습과 회상들이

흑백의 사진들과 함께 담담하게 엮어져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산책길에 나선 듯 시집을 읽었다.

 

늘 푸르름으로

지나가던 산책길이

항상 그대로일 것이라고 믿었다

지금 걸어가는

고운 색으로 갈아 입은

낙엽이 물든 산책길이 낯선 것은

늘 푸르던 시간들이

머물던 그대로 그 자리에서

늘 푸르름으로 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눈 속으로

다시 찾은 산책길 모습들을

이제 다른 색상으로 기억하기로 하자

 

 

 

 

다른 그 길 위에서

새로운 꿈들을 찾아

그 길을 다시 가기로 하자

내가 다시 꿈꾸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 땐

그 길을 끝까지 걷기로 하자

 

 

 

 

나에게 주어진

빈 공백의 시간을

그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다시는 그 시간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기에

빈 여백으로 남기지 않으렵니다.

...

그때 그 시간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여백의 공간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지나간 옛 추억을 가득 메우렵니다.

 

가을은 오래된 추억을 꺼내 오기에 좋은 계절일 수도 있겠다.

산책길이란 시집은 2021년 6월 부터 2022년 7월 까지 쓴 시가 들어 있었다.

시 한편 한 편 마다 날짜가 씌여 있다 .

마치 시인의 일기를 들여다 보는 것 같다.

시집에서 나그네인 저자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우리는 하루하루 많은 무언가로 시간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공백의 시간도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절제가 있었던 기간, 우리는 그 속에서도

무언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많은 것들이 변해 있기도 해서 어리둥절해지기도 하지만,

시집 속의 나그네처럼 또 자신의 갈 길과 꿈들을

찾아 가리라 믿는다.

 

이 가을...탁승관님의 시집<산책길>을 들고

산책길에서 사색의 시간을 함께 가져 본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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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섬, 그곳에서 캠핑
소재성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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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은 책을 만났다. 작품집이라해고 될 것 같은 책...아.일.랜.드! 섬 캠핑에서 마주 친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 그 섬에서 느꼈던 생각과 감상을 옮긴 짧은 글은 수필도, 시가 되기도 했다. 캠핑 정보도 얻고 섬캠핑 매력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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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섬, 그곳에서 캠핑
소재성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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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여행#아일랜드#ILAND#소재성

 

아일랜드 ILAND

Hit the Road

Go camping on an Lsland

섬, 그곳에서 캠핑

배낭에 하룻밤을 담아 떠나다

 

-소재성-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은 책을 만났다.

작품집이라해고 될 것 같은 책...아.일.랜.드!

섬 캠핑에서 마주 친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

그 섬에서 느꼈던 생각을 담은 수필이라고 칭해도 될 것 같다.

또 생각과 감상을 옮긴 짧은 글은 시가 되기도 했다.

 

물론 책의 프롤로그엔

15년차 캠퍼이자 10년차 백패커로서 섬 여행을 다니며 알게 된 정보를 나누며

섬 캠핑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라했다.

섬의 정보와 함께 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캠핑을 하며 어려웠던 점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낀 저자님의 마음과 감성이 담겨있다.

 

덕적도를 시작으로 독도에서 마라도까지 70여개의 섬을 다녀온 저자 소재성님은

앞으로 2~3년 안에 섬100개를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섬에서의 캠핑이 번거로울 거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쉽게 도전해볼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 주고자 책을 썼다고 했다.

 

 

사람들은 내게, 여행을 가면서 왜 커다란 배낭을 메고 힘들게 가는지 묻곤 한다.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내가 가는 여정이 고될 거라 짐작하겠지만,

실제로는 생각하는 것만큼 힘들지 않다.

 

차로 갈 수 없는 곳에서 생생한 자연을 마주하기도 하고,

길가에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하다 보면 금방이다.

 

야영지에서 조금만 뚝딱하면 하룻밤 묵을 집이 지어진다.

마음만 먹으면 1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주방도 만들어 식사도 가능하다.

섬 백패킹, 때로는 가볍게 가도 괜찮다. -p105-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인천 굴업도, 신비의 모래섬 이작도, 백령도와 연평도,

전남의 금오도와 하화도, 경남의 매물도와 비진도,

충남의 외연도와 고파도,그리고 제주의 비양도등

많이 알려진 곳과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5파트로 나눠진 20개의 섬을

저자님을 따라 캠핑을 떠나보며 함께 감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섬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모두 작품같아서 보는 내내 감탄을 하며 감상하게 되었다.

여백에 적힌 감상의 문장들을 모두 시가 되었다.

 

 

 

 

지는 달이 아름다운 섬 낙월도로 향하는 백패커의 뒤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나는 가는 길이 힘들어도 개의치 않는 편이다.

잊지 못할 추억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p145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부담스러운 일정에도 비박을 감행하며 떠나는 낙월도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새벽 첫배를 기다리며 추위도 견디며 찾아간 낙월도에서의 풍경과 문장들이 참 아름다웠다.

굴업도의 개머리언덕에서 보는 일몰이 자신을 시인이 되게 했다는 저자는

낙월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도 시와 같은 문장들을 옮겨 놓았다.

 

 

달이 뜨고 지는 밤, 지는 달이 가장 아름다운 섬 낙월도.

파르스름한 빛을 내는 달,

깨어있는 이에게만 허락된 찰나의 순간.

해가 뜨길 남몰래 숨어 기다리던 달이 온 힘을 다해 찬란한 빛을 쏟아내는 것만 같다. -p153-

 

 

모든 것이 좋았다.

이곳의 순간순간이 소중하기만 하다.

자연과 함께 쉼을 즐기는 것.

그레서 섬 캠핑은 내게 활력충전소다.

섬을 떠나 오는 길.

나는 이미 다음 섬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p157-

 

 

 

섬의 위치와 배편, 야영지등의 정보와 간략한 지도,

그리고 야영지 지형이나 편의시설등을 알려주는 캠핑 TIP과

그 섬에서 얻을 수 있는 특산물등을 알려주는 섬 TIP까지 알려주며,

캠핑NOTE엔 캠핑시 필요한 장비들이 설명되어 있어서

섬 백패킹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정보들을 실어놓았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L.N.T (Leave No Trace), 흔적 안 남기기 운동에 관한 것이다.

1991년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해 범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캠페인으로

야영지에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연을

최소한의 윤리의식을 갖고 보호하여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주자는 취지의 문화라고 한다.

 

감성이라는 명목으로 맨땅에 피우는 불멍을 위한 모닥불은

10년~20년 간 그 자리에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불 사용을 최소화 하고 모닥불 행위를 하지 않는등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말것을 당부하며,

백패커의 작품같은 책 아.일.랜.드

아쉬운 마지막장을 덮는다.

 

마치 아니 온 듯 다녀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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