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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맛있는 커피집
다카하시 아쓰시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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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훌륭하다. 위치 정보까지 꼼꼼하게 수록해줘서 실용적이다.
도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필수품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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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개의 토마토 - 토마토와 함께하는 세계사 수업
윌리엄 알렉산더 지음, 이은정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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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열매채소가 인류문화의 생활패턴을 새로 만들고, 나아가서 세계사의 흐름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놀랍다. 페이지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나와서 도중에 멈추지를 못한 채 두꺼운 책을 다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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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한국일보 엮음 / 황소자리(Tauru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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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라는 에세이가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눈여겨서 보았다.

이 책과 같은 컨셉으로 나왔던 책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읽으면서도 한국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작업을 한국일보에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살면서 우리는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을 종종 만나지만,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른다. 아마 조금은 차갑고, 무뚝뚝하고, 사무적이라는 인상이 가장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면서 사실은 얼마나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정서적으로 흔들리는지를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글이다. 코로나 격리병동에서 혼자 외롭게 죽음을 맞은 뒤 '음성'으로 판명난 어느 노인의 시신을 수습한 젊은 의사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뛰쳐나가 펑펑 운다. 아버지에게 혼난 뒤 홧김에 농약을 마신 열다섯 살 소년이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퇴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을 때 젊은 의사는 그 소년의 형을 설득해 입원실로 다시 올리고 손수 팔을 걷어 헌혈을 한다.그러고도 모자란 혈액을 구하기 위해 병원의 모든 의료진이 헌혈을 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펑펑 울었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는 김결희 선생님과 김영웅 선생님의 이야기도 특별했다.


의사와 환자, 환자와 의료진은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다. 그 거리를 좁혀주는 감동적인 책이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후 삶의 궤도를 되찾은 아이들을 보며 생각한다. ‘아, 이곳에선 내가 정말 필요한 사람이구나. 내가 가진 기술이 이렇게 귀중한 자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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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한국일보 엮음 / 황소자리(Tauru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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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생각은 못했다. 그래서 더 특별하고 값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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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린다는 것 -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의료진, 그들이 들려주는 내 인생의 환자!
엘렌 드 비세르 지음, 송연수 옮김 / 황소자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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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의사들 마음속에는 자신이 떠나 보낸 환자들을 가슴에 묻어둔 묘지가 있다. 그건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자신만의 낙인과도 같다."

 

책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외상외과 전문의 카림 브로히의 글 중 일부분이다. 그는 24년 전 자전거를 타다 트럭에 치여 자신의 병원으로 실려왔던 한 소녀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불과 20분 전 즐겁게 어디론가 가던 그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골반을 크게 다쳤다.  

중환자실 침대에 누워 수술을 하기 직전 소녀는 카림 브로히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젊은 외과의사였던 그는 "그럼 괜찮지."라고 말하며 소녀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수술을 하기 위해 복부를 열자마자 엄청난 피가 솟구쳤다. 의료진이 사력을 다해 혈액을 소녀의 몸에 넣었지만 이제 피는 눈과 입,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체리에이드 같은 피를 쏟아내던 소녀는 불과 45분만에 사망했다. 이 일은 카림 브로히를 충격에 빠뜨렸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현재 카림 브로히는 런던 로열병원에서 일하는 중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증외과의사다. 그는 의사생활을 하는 내내 이 소녀를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의학지식이 알려주는 절차대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자신의 눈앞에서 허망하게 죽어간 소녀. 그는 소녀가 왜 죽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고, 마침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찾아냈다. 더불어 이 일은 그가 중증외상의로 성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는 말했다. 지금 그 소녀가 병원에 실려 온다면 확실히 생존할 수 있다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나는 장차 의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고,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을 얻었다. 80명 의료진이 들려주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읽으며 감동하고, 배우고, 공감했다.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난다.

행복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 속에 있다. 그리고 삶은 불멸이라는 환상을 뒤집어쓰고 있을 뿐, 작별은 언젠가 반드시 온다. 그러기에 우리는 가능한 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며 살아야 한다. -58페이지

‘이게 삶이란 거구나.‘
이 아름다운 날에, 남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섰다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버렸다. ... 그 순간 간담이 서늘하도록 깨달은 건, 이 우주의 무심함이 어쩌면 상징적일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한 사람이 죽은 현장에서도 세상은 계속 돌아가고,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있었으니까. -16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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