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책 [찰리북/나뭇잎] 살 곳을 잃어버린 북극곰 이야기

나뭇잎
잔드라 디크만 지음, 최현빈 옮김 / 찰리북 / 2018년 2월

유아​, 초등학생들과 나눌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따뜻한 이야기

나뭇잎

작가 잔드라 디크만

출판 찰리북          

겉표지에 나뭇잎들 사이로 얼굴을 내빈 하얀 곰의

표정이 아리송해서,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하게 하네요.

'나뭇잎'은

2017 커커스 리뷰 최고의 그림책

2018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노미네이트된 책입니다.

까마귀가 하얗고 이상한 짐승이 어두운 파도에 실려

바닷가로 떠내려오고 있었어요.

숲 속 동물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짐승이었어요.

동물들은 그곳에 누가 사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이젠 무서워서 아무도 다가가려고 하지 않았죠.

멀리 있는 동물 속에 숨은 북극곰을

4살 아이는 이 페이지를 열자마자 찾아내더라구요.

우리와 가까은 곳에 앉아 북극곰을 바라보는 동물들보다

그 동물들이 바라보는 북극곰이 눈에 더 들어오나봅니다.

그 북극곰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짐승은 매일 쿵쿵 숲속을 돌아다니며 나뭇잎을 모았어요.

짐승이 뭔가를 찾듯이 숲속을 두리번거리면 동물들은 무서워서 도망을 쳤습니다.

동물들은 그 짐승을 "나뭇잎"이라고 불렀어요.

그 짐승이 나뭇잎을 모았기 때문이죠.

돌물들은 매일같이 나뭇이페 대해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나뭇잎에게 말을 걸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동물들이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모습이

왠지 익숙하네요.

여럿이 있어도 해결하지 못하고 걱정만 하는 모습이 왠지 익숙하고,

왠지 재미있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북극곰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요?

상상력이 가득 담긴 이야기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어 좋아요.

그 속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다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될 때에 어떻게 대처할지 등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 <나뭇잎>은 인성교육 책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를 생각하며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초등학생 고학년과는 내전으로 모든 것을 두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 이야기로 국제 문제,

더불어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며,

환경문제 관련책과 함께 읽으며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뭇잎>은

토론주제책으로도 좋아보여

오래오래 아이와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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