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위키의 마인크래프트 미스터리 괴담
블루위키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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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숲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름방학을 맞아서 초등학생 5학년이 심심할 때 읽을만한 책으로 <블루위키의 마인크래프트 미스터리 괴담 >책을 선물했습니다. 저도 어깨너머로 마인크래프트를 봐온 터라 스티브나 크리퍼 같은 캐릭터들은 낯설지 않았는데, 이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넘겨보다가 영화에서 봤던 그 캐릭터들이 여기서는 좀비가 되거나 유령 캐릭터가 된 점이 흥미롭더라고요. 익숙한 얼굴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오니 저부터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마인크래프트 유튜버로 잘 알려진 블루위키가 직접 쓴 책이고, 국내 최초 마인크래프트 괴담 모음집이라집이라는 소개 문구가 표지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어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도 책을 받자마자 반가워했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만 나열한 게 아니라, 게임 자체의 역사와 개발 뒷이야기를 괴담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초록색 몸통에 표정 없는 얼굴로 익숙한 크리퍼가, 초창기 버전에서는 검은 크리퍼라는 이름으로 지금보다 더 어두운 색이었고 죽으면 바로 터져버리는 등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몹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단순한 상상 속 괴담이 아니라 실제 게임 개발 버전 기록을 근거로 짚어주니,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즐겨하는 초등 5학년인 아들도 매우 흥미롭게 읽더라고요.

 



시크릿 빌더 이야기도 흥미로운 내용이었어요. 공식 버전에는 등장한 적 없지만, 투명한 황금 곡괭이를 든 빌더나 스스로 건물을 짓고 돌아다니는 빌더가 목격됐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이런 존재가 왜 테스트 버전에만 잠깐 있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매우 미스터리하면서도 지어낸 이야기보다 더 이상하게 느껴지죠.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몹터뷰 코너도 이 책만의 개성이라고 느꼈습니다. 좀비를 직접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좀비는 왜 자라지 않는지, 아기 좀비는 어떻게 생긴 건지 같은 질문을 캐릭터가 직접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방식입니다. 딱딱한 설명 대신 대화체로 풀어놓은 인터뷰 형식이라 중간중간 쉬는 느낌으로 보는 것 같아요.  디버그 모드와 압력판 버그를 다룬 부분도 실제로 존재했던 버그를 소재로 삼은 이야기라서,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괴담 이야기라 초등학생에게 사줄만한 책인지 고민을 살짝 하긴 했어요. 하지만 저도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에는 친구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무서운 이야기책을 읽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들이 나오는 책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초등학생에게 방학 동안 읽힐 만한 책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마인크래프트 게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 모습을 1-2장씩으로 담아놓아서 생각보다 무서운 모습은 아니더라고요. 


'헛소문이나 버그인 줄 알았던 현상 속에 아무도 몰랐던 소름 돋는 진실이 숨겨져 있다!'라는 책 소개글처럼 게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 수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다행히 실제 내용은 자극적인 공포보다는 게임 속 미스터리와 뒷이야기 위주라 크게 무서워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방학 동안 심심할 때마다 틈틈이 꺼내 읽기 좋은 분량과 난이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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