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참지 마세요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알레르기 면역내과 교수가 함께하는
이동훈 외 지음 / 시공사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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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나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이 되면, 멀쩡하던 피부에 갑자기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는데, 환절기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살로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혹은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난 뒤에 유독 팔다리에 붉은 팽진이 올라오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마다 급성 두드러기인지, 알레르기 반응인지, 아니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헷갈려서 인터넷 검색창에 두드러기 원인, 두드러기 사진, 두드러기 없애는 법 등을 검색해 보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두드러기 참지 마세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님과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님이 함께 쓰신 책인데, 표지에 있는 손바닥 그림 하나가 눈에 와 닿네요. "더 이상 긁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EBS 라이프 솔루션 프로그램 <귀하신 몸> 출연

2026 세계 두드러기 진료지침 저자

국내 유일 두드러기 혈관부종 우수연구센터 통합 인증 센터

저자들의 소개하는 문구들을 보면서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지네요.

이 책은 환자들의 고민들에 대한 답을 하는 방식으로 두드러기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선입견이나 오해를 풀어줍니다.


괴로울 때마다 찾게 되는 약을 복용하다 보면,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먹어도 괜찮은지에 대한 고민이 들기도 하는데요. 비만세포 안에 있는 히스타민이 어떤 원리로 두드러기와 가려움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항히스타민제가 이 과정을 어떻게 막아주는지를 그림 없이 글만으로도 이해가 쏙 되게 풀어놓았더라고요. 약을 계속 먹이는 게 혹시 몸에 안 좋은 건 아닐까 걱정했던 마음이, 이 부분을 읽고 나서는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책 뒷부분에 나오는 UAS7이나 UCT 같은 자가 진단 점수표도 실용적이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두드러기 개수나 가려움 정도를 스스로 점수 매겨보고, 그 점수로 지금 치료가 잘 조절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병원 진료 때 막연히 상태를 설명하는 대신 구체적인 숫자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는지, 피검사나 알레르기 반응 검사가 왜 필요한지를 짚어주는 부분도 다음 진료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었습니다. 아무 체크도 하지 않고 병원을 가면, 명확하게 내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환자도 진단해야 하는 의사도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체크해야 하는 항목들을 미리 알고 집에서 정확하게 횟수를 기록하고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한눈에 보는 두드러기 지식 코너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하는 두드러기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반성했던 부분은 밀가루와 고기에 대한 오해였습니다. 저도 은근히 밀가루 먹으면 두드러기가 심해지는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는데, 책에서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밀가루나 고기, 유제품, 계란까지 무작정 제한해야 하는 건 아니라네요. 오히려 영양 불균형만 생기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설명을 읽으니, 식단 고민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줄어듭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어려운 의학 용어를 나열하기보다는, 두드러기로 지쳐 있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나씩 오해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두드러기 때문에 이것저것 검색만 하다가 오히려 더 불안해졌던 분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근거 있는 정보를 차분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두드러기를 지켜보는 부모님들뿐 아니라, 본인이 만성 두드러기로 오래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도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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