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탄탄 한자 - 교과서 속 한자로 상위 1%를 만드는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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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지업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직접 작성합한 서평입니다 :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고 나니 사회, 과학 교과서 할 것 없이 한자어가 부쩍 눈에 띄더라고요. 사실 저희 아이는 초등 2학년 때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본 적이 있어서 기본적인 한자는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니 그때 외웠던 한자들을 꽤 많이 잊어버렸더라고요. 게다가 안다고 알고 있는 한자조차 정작 교과서 속 단어와 연결하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자 하나의 뜻만 알아서는 부족하고, 그 한자가 들어간 실제 단어까지 익혀야 교과서 내용이 제대로 읽힌다는 걸 깨닫고 나서, 이번엔 좀 더 체계적으로 짚어주고 싶은 마음에 <초등 탄탄 한자> 책을 펼쳐보게 됐습니다.


이 책을 쓰신 오현선 선생님은 라온쌤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독서교육 전문가로, 26년째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딪히며 독서와 어휘 교육을 해오신 분입니다.  그림은 피넛 작가님이 맡으셔서 그런지 만화 부분이 유쾌하고 위트 있게 읽혔어요.


한자 하나를 배우면 그 한자가 들어간 어휘 여러 개가 한꺼번에 따라오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성질이나 성품을 뜻하는 성이라는 한자를 배우면, 성격, 사회성, 개성, 특성, 인성처럼 실제로 교과서나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들을 함께 익히게 됩니다.

처음 보는 한자는 어렵게 느껴질 수있는데, 비슷해 보이는 한자들 중에서 '오늘의 한자와 똑같은 한자 찾기' 문제로 다른 한자들과 구별한 점이 특이했어요. 다른 한자교재는 보통 쓰거나 그냥 보여주고 끝나는데, 다른 한자와 비교하는 문제가 나오니 차별점에 집중해서 그 모양을 익히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한자로 모양과 뜻, 소리를 먼저 익히고, 한자 찾기로 눈에 익힌 다음, 어휘 뜻 알기로 관련 단어의 의미를 짚습니다. 

만화로 보는 한자어에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상황극처럼 그 단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줍니다. 중요하다는 뜻의 요라는 한자에서는 요청, 중요, 요점, 요약, 요령 같은 단어로 확장되는데요. 실제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 단어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주는 만화로 다양한 예시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어휘 활용하기와 어휘로 한 줄 쓰기까지 이어지면서 배운 어휘를 활용해 탄탄이의 일기를 완성하는 연습을 합니다. 크다는 뜻의 대라는 한자에서는 대소사, 대회, 대성, 대학, 대통령까지 이어지더라고요. 한자 하나 외우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생활과 교과서 어휘로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구조라서, 이렇게 익힌 단어는 확실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옆의 만화를 잘 읽었다면 탄탄이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고, 그때 어떤 단어들을 사용하면 좋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어휘 2개를 활용하여 직접 문장으로 써보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고 쓰는 과정을 한자 하나 안에서 전부 경험하게 되는 셈이라, 단순 암기보다 훨씬 오래 남는 학습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 구성은 총 5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와 우리를 표현하는 한자로 시작해서 배움과 성장을 이끄는 한자, 생활과 활동을 알려주는 한자, 함께 만드는 세상을 보여주는 한자, 시간과 변화를 담은 한자까지 총 50개의 한자를 다룹니다. 아이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단어에서 출발해서 점점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해나가는 흐름이라, 순서대로 따라가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루에 한자 하나씩만 익혀도 부담이 크지 않아서, 매일 꾸준히 이어가기에 딱 좋은 분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 책은 한자 기초부터 탄탄히 잡고 싶은 아이,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을 유독 어려워하는 아이, 그리고 독해력과 글쓰기까지 함께 키우고 싶은 아이한테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한자를 알면 교과서 속 단어들이 훨씬 쉽게 읽히고, 단어가 읽히면 문장이 읽히고, 결국 공부 전체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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