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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떻게 태어났을까? ㅣ 지니비니 그림책 시리즈 9
이소을 지음 / 상상박스 / 2026년 2월
평점 :
: 상상북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예전에 첫째가 6살, 7살 무렵에 자신의 몸과 탄생과정을 궁금해했던 것 같아요. "엄마, 나는 어디서 왔어?", "아기는 어떻게 생겨?" 같은 질문들을 던질 때까지 기다려도 되겠지만, 미리 책을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니비니 그림책 시리즈의 신작 <우린 어떻게 태어났을까?>를 아이와 함께 읽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엄마인 저도 감동받고 아이도 눈을 떼지 못한 '인생 성교육 동화'였어요!

이 책은 지니비니 시리즈의 9번째 이야기예요.
사실 '생명의 탄생'이라는 주제가 자칫하면 너무 딱딱하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추상적일 수 있잖아요? 스티커 북이 있어서, 스티커를 붙이면서 작은 생명의 시작부터 세세하게 살펴보면서 따라갈 수 있어요.
인간의 탄생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별의 탄생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주가 눈을 뜨자, 수많은 별들이 태어나고 별먼지들이 태어났어. 별먼지들이 어린 지구에게 날아오자, 생명이 탄생하기 시작했어."
어린 지구별이 탄생하고, 그곳에 태어난 수많은 존재들 중에서
인간인 내가 태어남을 자연스럽게 책을 배울 수 있어요.

"이번엔 우리가 태어나는 시간이야. 엄마우준 안에서 난자별이 태어나고 있어."
엄마라는 '우주' 로 표현하고, 난자를 '별'이라고 표현한 이소을 작가님의 표현이 생명의 탄생 과정을 신비롭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요.
그물 미로에 걸린 아빠씨앗들의 표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여 보여서 , 난자별에 도착하러 가는 아빠씨앗을 응원하게 됩니다.
스티커가 굉장히 많아서, 하나하나 붙이면서 많은 정자들이 난자를 만나러 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열 달 동안 아기별이 자라는 과정을 하나하나 붙이면서,
"내가 이렇게 생겼었다고?"라고 놀라워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예전에 보여줬던 자신의 임신 일기를 찾아서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예전에 내 사진도 이렇게 모아놨잖아. 검은색 사진 그거 보여줘."
"이게 나야? 오빠 사진은 어디에 있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씨앗처럼 작은 존재에서 이렇게 10달동안 조금씩 조금씩 자라왔다는 과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6살 아이에게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부모님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한데요. 이 책은 그런 부모님들에게 유아 성교육 첫 책으로 보여주기가 좋은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나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지니비니 동화책 & 스티커북 09 <우린 어떻게 태어났을까?> 을 살펴보았습니다. 동화책과 별도로 스티커로 자신이 직접 만든 책이라, 스티커북을 특별한 책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