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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 ㅣ 콩닥콩닥 19
파울라 카르보넬 지음, 이시드로 페레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최근 어린이 그림책 중에서도 마음을 깊이 흔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NO -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
책과 콩나무 도서출판 /파울라 카르보넬 글 / 이시드로 페레르 그림
이 책은 책과 콩나무 도서출판 '콩닥콩닥' 시리즈의 19번째 권으로, 강렬한 메시지와 독특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작가 소개
글: 파울라 카르보넬 (Paula Carbonell)
에스파냐 출신의 아동문학 전문가입니다. 인문학, 아동문학, 양성평등 등 폭넓은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밀도 높은 글을 씁니다.
그림: 이시드로 페레르 (Isidro Ferrer)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에스파냐 국립 디자인상을 수상한 거장입니다. 일상의 사물을 예술적 오브제로 재탄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이번 작품에서도 나무 조각을 통해 전쟁의 질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시드로 페레르는 나무 조각과 사다리 등의 단순한 소품을 이용해 전쟁의 파괴성을 형상화했습니다. 화려한 묘사보다 더 섬뜩하고 강렬하게 전쟁의 본질을 꿰뚫습니다.

📖 책 내용: 도무지 끝나지 않는 숨박꼭질
이 책은 전쟁이 시작된 어느 날, 한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속에 내던져진 어린 남매의 모습만 나와서 더 쓸쓸함과 무게감을 던집니다. 평범했던 일상이 어떻게 '미친 전쟁'으로 변해가는지를 아주 절제된 언어와 상징적인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전쟁을 정치나 영토의 문제가 아닌, 아무도 학교에 가지 않고 우리 집을 찾을 수가 없는'삶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평범했던 일상이 갑자기 무너지고, 가족과 함께 도망치듯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아이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공포 속에서 집도, 병원도, 평범한 일상도 잃어버린 현실을 경험합니다.

이야기 속에는 “전쟁”을 상징하는 검은 구멍 같은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엄마는 숨바꼭질을 하라고 했어요."
검은 구멍이 점점 커지는 이미지를 보면,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책은 단순히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이 모든 비극을 멈추기 위한 가장 단순하지만 강력한 말이 등장합니다.
“NO.”
전쟁에 대한 단호한 거부입니다.
많은 상실 끝에 아이들이 세상에 내뱉는 단 한 마디, "NO"는 단순한 거부를 넘어 평화를 향한 가장 강력한 저항의 선언이 됩니다.

🌍 오늘날의 세계에서 우리가 외쳐야 하는 한 마디, "NO"
현재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분쟁 등 여전히 '빌어먹을 전쟁'이 멈추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학교가 폭파되어 그곳에있던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우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나는데요. 그 어린 학생들이 '전쟁'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이 슬프고, 그 전쟁이 언제 우리에게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이 책 속의 '구멍'과 겹쳐 보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지역이 우리가 사는 곳과 멀다는 이유로, 전쟁에 무감각해질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며, 우리는 단호히 '아니오'라고 말해야 한다고 이 책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무고한 생명이 사라지는 것을 묵인하지 말라고요.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그 메시지는 매우 묵직합니다.
전쟁은 뉴스 속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아이들의 일상과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현실이이라는 것도 아이들도 느낄 수 있겠지요?
어른에게는 전쟁의 무서움을 알려주고, 아이에게는 평화의 소중함을 감사하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우리도 함께 전쟁에 맞서 세상에 외쳐봐요.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