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I LOVE 스토리
재스민 왈가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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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보물창고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초5 아이가 혼자 읽어도 재미있고, 엄마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딱 좋은 미스터리 동화를 만났어요. 미술관을 배경으로, 그림 도난 사건을 다룬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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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재스민 왈가 작가. 보물창고 도서출판.


『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은 페넬로페 L. 브룩스 미술관의 ‘체리홀’에서 소중한 그림 한 점이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어린이 미스터리 동화예요.

조용하던 미술관에 “그림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이 터지자, 미술관에서 일하는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를 의심받는 눈치입니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아이의 시선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같은 장면이라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관점’과 ‘편견’을 생각해 보게 돼요.



이 책의 특징은 여러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챕터는 1장-2장으로 나뉠 만큼 짧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소설책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5학년 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범인이 누구냐”만 추적하는 단순 추리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 오해하고, 편견을 갖게 되는 과정, 그리고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그림을 도난당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존재가 여럿 등장하는데요. '3 홀공에 떠 있는 여자아이'에서 등장하는 아이가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고, 주인공 라미와 베다에게만 보인다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학교가 아닌 ‘미술관’이 주 무대라서, 공간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묘하고 신비로워요. 전시실, 작품, 조명, 조용한 발자국 소리까지 상상하면서 읽다 보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미술관에 대한 호기심도 가지게 됩니다.




미술관, 도난 사건, 유령 같은 소녀, 거북이까지 등장하며 추리와 판타지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1 거북이가 등장하고 그림이 사라진 이야기' 첫번째 챕터부터 거북이 애거사가 등장하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왜 거북이 애거사를 중요하게 다룰까?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거북이 애거사를 보여주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무제'라는 그림이 사라지면서 라미가 그 그림에 대해 알아가면서, 책을 읽는 독자도 그림을 누가 그렸고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 등에 궁금해집니다. 우리도 그림을 보고 어떤 사건을 들여다볼 때에 조금 더 들여다보고 궁금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건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 안에 담긴 아이들의 감정과 관계가 더 깊게 남아요.

누군가는 늘 의심받는 역할을 하고, 누군가는 친구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또 누군가는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아이에게 “너라면 이 장면에서 어떻게 느꼈을 것 같아?”라고 물어볼 수 있는 대목이 곳곳에 있었다는 거예요.

단순히 ‘범인 맞히기’가 아니라, 공감 능력을 자극하는 미스터리라는 느낌이었어요.

글밥과 내용 구성상 초등 고학년(4–6학년)에게 가장 잘 맞는 책이에요.


초5 아이 기준으로는,

혼자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중간중간 생각할 지점이 많아서

엄마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책’으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만약 아이가 최근에 친구 문제로 속상해했다면, 이 책을 읽고

“여기 나오는 아이들처럼, 우리도 서로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까?”를 이야기해 보는 계기로 삼아도 좋겠어요.





『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은

 미술관이라는 특별한 공간,  그림 도난 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사건,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스터리 동화예요.

초5 아이에게는 “범인은 누구일까?”라는 호기심과 함께,

“내가 본 것만 믿어도 될까?”, “저 아이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라, 엄마로서 꽤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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