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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요괴반 3 - 호환을 부르는 소리 ㅣ 방과 후 요괴반 3
한주이 지음, 안병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 다산북스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전천당'이나 '귀멸의 칼날' 같은 판타지 요괴물이 인기죠?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두려워하면서도 친숙하게 여겼던 'K-요괴'들이 나오는 책도 있네요.
케이팝데몬헌터스에서도 호랑이 캐릭터가 주인공을 옆에서 도와줬는데, <방과 후 요괴반>에서는 호랑이들이 주인공 옆에서 계속 문제를 해결합니다.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에 푹 빠지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5학년은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라, 글밥이 조금 있으면서도 몰입감이 강한 서사 구조의 책이 필요하죠. 이 책은 한국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겨울방학에 소설책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선물했습니다.
이 책은 요괴와 관련된 신비로운 사건을 해결해 가는 초등학생 주인공들이 등장해요. 이야기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방과 후 요괴반’이라는 비밀 모임에서 겪는 각종 요괴 문제를 다루는데요, 우리 초5 아이도 주인공의 용감하고 똑똑한 면모에 흥미를 느꼈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요괴를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특색 있는 요괴들과 연결해 상상력과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엮어냈다는 점이에요. 프롤로그부터 호기심 폭발하는 제목들과 함께 진짜 엄마의 비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도 매력적입니다.
프롤로그 : 엄마의 비밀
책은 ‘엄마의 비밀’이라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주인공은 엄마에게 숨겨진 뜻밖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요괴와 관련된 사건에 점점 빠져들어요. 이것이 앞으로 펼쳐질 요괴와의 대결의 열쇠가 되는 듯해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3권 표지를 보고 아이가 흥미로워해서 선물을 했는데, 1권, 2권을 읽지 않은 아이가 바로 몰입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프롤로그에 어느정도 앞권의 내용이 나와서 조금 더 연결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동 소설책 시리즈가 대부분 그렇듯이 에피소드 위주로 진행되어 앞권을 꼭 읽지 않도록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이 재미있어서 주인공 '구슬이'와 라이, 하랑이의 만남이 궁금해서 1권의 내용이 더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1장 신발을 훔치는 요괴, 야광귀
첫 번째 장은 “신발을 훔치는 요괴, 야광귀” 편이에요.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귀신 이야기처럼 현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점이 몰입도를 높여요. 야광귀라는 요괴가 신발만 훔쳐가는데, 왜 그런지 주인공들이 직접 조사하고 요괴의 진짜 정체를 밝히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요괴에 대해서 아이들이 생소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기에, 그 요괴에 대해서는 요괴 장부에 해당 요괴에 대한 자세히 설명을 따로 담아 놓아서, 이야기에 나오는 요괴의 특징을 더 잘 이해하고 다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 요괴들 이야기에 익숙한 아들과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요괴들이 나와서 더 친숙하게 이야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야광귀는 어째 더 많이 귀엽게 그려졌네요.

2장 병마를 퍼트리는 요괴, 역귀
두 번째 장은 병마의 위협을 퍼뜨리는 ‘역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염병과 같은 병마가 요괴로 표현되어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로 이어지는 점이 요즘 독감B로 고생했던 아들도 뭔가 더 와닿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파트에서는 '구슬이'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3장 호환을 부르는 요괴, 창귀
마지막 장, 이 책 제목과 같은 ‘호환을 부르는 요괴, 창귀’ 이야기가 등장해요. 호랑이에게 복수하려고 나타난 창귀들은 앞의 그림과 달리 꽤 무서움을 담아 그려져서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긴장과 흥미가 극대화되는 느낌입니다.
단순히 무서운 요괴를 물리는 내용이 아니라, 하랑이와 그동안 사이가 나빴던 형과 다시 재회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추천 대상
- 요괴, 미스터리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
- 신비롭고 모험 가득한 겨울방학 읽을거리 찾는 부모님
- 역사와 전설 속 요괴 이야기로 아이의 상상력 자극하고 싶은 분
- 독서 흥미를 더하고 싶은 10~12세 아이들
요약하자면, 『방과 후 요괴반 3 호환을 부르는 소리』는 주인공들의 용감한 모험과 특색 있는 요괴 이야기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소설책입니다. 실감 나는 요괴 이야기에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