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도시 : 로마의 도시 설계와 건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2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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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어린이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산어린이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 중 《고대 도시》 를 초등 4학년 아이와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 보고 반해서 데이비드 메콜리 시리즈를 집에 들였는데요. 기대보다 아이도 로마 건축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고대 도시』


《고대 도시》는 고대 로마 시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르보니아는 가상의 도시이지만,

그 설계와 건설은 기원전 300년부터 기원후 150년 사이 로마에 세워졌던 수백 개의 도시를 바탕으로 했다. -p.3"


"그들은 바둑판 모양으로 길을 내어 도시 전체를 나누었다.

그렇게 나뉜 네모난 구역을 인술라라고 불렀는데, 하나의 인술라는 넓이가 73제곱미터 정도였다. -p.15"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만들고 발전시켜 가는 과정을 그 처음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가상의 도시라는 설명을 읽지 않았다면 로마 건축 과정을 담은 역사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홍수로 인해 파괴된 지역을 도시로 세우는 과정부터 시작해, 시장과 신전, 극장, 주택, 공공 목욕탕, 성벽 등 각 건축물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설계되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하죠.

🏗️ 과학·기술적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건축은 단순히 사람이 사는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비율, 재료의 특성, 구조적 안정성 등 다양한 과학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성벽을 만들 때에도 내벽과 외벽 높이를 달리하는 것처럼 건축하는 과정에는 그 이유가 다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데에는 흙더미 위에 기중기를 올려놓고 성벽의 돌을 쌓는 데에 이용하는 기중기처럼 그 과학적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거중기 있었잖아? 조선시대, 수원 화성 만들 때 썼던 거."

초등 4학년되면서 읽고 있던 한국사 책 내용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 거중기와도 시대적으로 비교하더라고요.


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들어지는 수도교는 수준기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측량사들이 수평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단순히 높이 만든 다리라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수도교를 설계 과정부터 들여다보니 더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사회·역사 교과 연계 학습에 좋아요.

고대 문명, 도시의 구성, 공공시설의 의미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구체적인 ‘공간 이미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공간에는 인간의 생활과 문화가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전은 단순히 신을 모시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믿음과 공동체 의식이 드러나는 장소로, 건축과 사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건축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도 알 수 있습니다. 시장과 연결된 거리를 따라 나란히 생긴 상점과 작업장 중에서 빵집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제분기의 모습을 상세하게 담아놓아서, 로마 시민들이 어떻게 빵가루를 만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루를 빨 때에 무엇을 썼지? 우리나라 맷돌과 어떤 점이 달라?"와 같은 생활도구를 비교하면서 초4 아들과 책을 읽었습니다.



✏️ 세밀한 펜 드로잉 속에 숨은 디테일

데이비드 매콜리의 의 흑백 펜 드로잉은 그림은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설명하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책을 펼치면 마치 고대 건축 설계도를 보는 듯한 정밀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축물의 내부, 석재를 다듬는 장인들의 모습, 시장에 모인 시민들의 생활 모습까지모든 장면이 생동감 느껴져서 실제로 관광지를 가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담아낸 느낌입니다.


원형 경기장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건축 구조와 기능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밀화 관찰력과 공간 감각’을 기르는 그림책으로 먼저 다가왔다가 ‘인류 문명에 대한 눈'을 가지게 합니다.


📚 시리즈로 함께 보면 더 풍성한 건축 세계

『고대 도시』를 시작으로 『성당』, 『성』, 『이슬람 사원』 등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시대별로 건축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배경에 어떤 문화와 신앙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각 권이 독립적인 이야기이지만, 함께 읽으면 ‘인류 문명과 건축의 역사’를 하나로 꿰는 시각을 얻을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고대 → 중세 → 근세’로 이어지는 도시 발전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데이비드 매콜리(David Macaulay)는 건축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990년대 이후 전 세계 건축 교육 도서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는 역사·문화·공학이 융합된 그림책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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