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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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을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 4학년 아들의 감정이 서서히 변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학습에 대한 욕심이 아들이 아닌 저에게 생기는 것 같아진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 감정에 대해 고민하던 때에 <공부 감정의 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김은주 작가

강남에서 '대치동 김선생'으로 불리는 김은주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환자를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학습 장애, 정서 조절, 부모-자녀 관계, 인터넷 중독 및 ADHD 등 여러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주로 다룬다고 합니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치료를 지향하고, 아이의 특성과 기질을 고려하는 방향성이 이 책의 신뢰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공부 감정의 힘> 책 내용

<공부 감정의 힘>은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 느끼는 감정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어요. 김은주 작가는 "공부 머리만으로는 안 된다. 아이를 실행으로 이끄는 것은 감정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감정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요.


1장 대치동 아이들

"수학 사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는 분위기에서, 대치동의 유명 수학 학원인 'H학원'의 입학시험은 ~ 2024년에는 약 330명을 모집하는 시험에 1,800명 이상이 지원하여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다. -p.25"

이런 분위기는 대치동만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주변 학부모들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집에서 공부하는 아들이 걱정입니다.


3장 공부 감정이 다쳤을 때

"부모는 결과만 보고, 사교육비 들인 만큼의 성과가 없다고 아이를 야단친다. 아이는 자신의 노력이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스스로를 하찮고 무력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 p.77"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아이를 존중하고,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아이를 믿고 지지하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는 가장 강력한 회복 탄력성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이 챕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학원이 아닌 놀이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이기에 '풍족하여 공부만 하면 되는 아이'라고 생각되는 그 아이들은 놀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 친구들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저 공부만을 강조하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은 다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4장 아이의 기질과 감정을 파악하라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들 중에 잘 따라가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대략 25퍼센트 안쪽이라고 한다. -p110"

선행학습에 대한 의견은 수학 전문가들도 다 다른 것 같아요. 하지만 결론은 아이를 보고 결정하라는 것 같아요. <공부 감정의 힘>책에서는 TCI 기질 유형별로 학습 전략을 다르게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자극 추구, 인내력의 높고 낮음을 보고 판단하여 아이가 선행학습에 몰입하고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9장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위하여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부모가 이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디지털 미디어' 문제가 공부습관, 학습효과를 방해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데요. 아이들의 소통, 여가시간, 스트레스 완화 문제 때문에 완전히 규제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에게 학습만큼 싸움 요소가 되지 않나 싶어요. '디지털 미디어, 규제보다 조절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너무도 체감하고 있지만, 조절이 사실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초4 육아맘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은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와 같이 결정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공부를 할 때마다 "이걸 왜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자주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감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8장 공부 상처로 아이가 아플 때

'죽을 것 같은 공황장애', '조용한 ADHD' 문제같이 걱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니만, '아이가 노력을 배신당했을 때', 수동 공격성을 띤 아이들', '공부가재미없다는 아이들'은 정말 주변에서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화를 내거나 불만을 직접 드러내지 않아도 '행동하지 않음'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아이와의 생활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못 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적용하면서, 초등학생 아들의 고학년 시기를 잘 함께 보내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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