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퓨처 -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김동규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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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빅 히스토리》작가, 데이비드 크리스천이 쓴 작품이 새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빅 퓨처 》찾아보았습니다.


팬데믹, 인공지능의 등장, 기후 위기의 단어들을 들을 때마다 우리의 미래와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 되더라고요. 역사학과 교수는 그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꼼꼼하게 읽게 된 책입니다.


📖 책의 구성과 특징

제1부 미래를 생각하는 법

1장 미래란 무엇인가? /2장 미래를 예측하다

제2부 미래를 관리하는 법

3장 세포의 미래 관리 / 4장 동식물의 미래 관리

제3부 미래를 대비하는 법

5장 인류의 도구들 / 6장 점술, 주술, 신탁 / 7장 기술, 확률, 데이터

제4부 미래를 상상하는 법

8장 100년 후 지구 / 9장 인간의 미래 / 10장 우주의 미래


저자는 그동안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을 세포, 동식물, 인류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예측합니다.


단순히 우리 인간의 미래만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와 동식물 등 다른 생명체들이 미래 예측 메커니즘도 통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해 나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세포, 식물, 동물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다가올 변화를 감지하고 대비합니다.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은 생명들도 ‘미래 지향적'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이 지구에 살고있는 모든 존재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이 책에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가상의 미래 지형도' 에서 가상의 미래를 예측할 때에 3가지 희망 영역으로 타고 올라가는 원뿔 모형으로 기호화한 그림이 흥미로웠습니다. '공상 소설이 나올 때에 매우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보였다가도 몇 십년이 흐르면 예측가능한 미래였다는 것을 아는 순간을 마주한 이유는 그 여러 중 하나의 길을 따라갔기 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빅 퓨처》목차를 보고, 처음에는 고대의 점술과 신탁에 대해 나온다는 것이 의문스러웠어요.


"농경 시대 민중의 미래 사고는 현대인의 눈에 기이하고 순진하게 비칠 만한 측면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당시 사람들이 점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그 깊은 불안감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의 삶은 너무 나도 위태롭고 불안한다. -p.226"


하지만 고대인들의 불안함을 이해하기만을 위해 이 챕터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92개의 질문과 답변> 챕터에서 소개한'아스트람프시쿠시의 신탁'책에 나온 점술의 내용을 소개하며, 점술가의 질문들을 통해 신탁을 내리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오랜 노하우에서 쌓인 숙련된 질문들에게 현혹될 수 있었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비판적인 사고로 생각하는 삶의 자세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현대에서는 기술, 확률,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미래를 더 정확히 읽는 자가 권력을 쥐었다는 사실은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기후 위기, 핵, 전염병 등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지구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빅 퓨처》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좋은 미래를 끌어당기려는 인간 본능”이라는 말에 조금 더 힘을 싣고 현재를 힘차게 살아보고 있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변할 것이고, 예측 불가능한 위협도 더 커질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더 나은 가능성도 열려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우리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갈 것이냐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빅 퓨처》 책은 긍정적인 미래, 부정적인 미래으로 단순하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여러 미래를 예측하게 합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미래도 바뀔 것이라는 기대도 들게 되면서, 미래를 모르기에 걱정만 하지말고 현재에서 노력할 점이 무엇일까를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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