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교수 『팔도동물열전』

팔도 동물 열전 - 최애, 극혐, 짠내를 오가는 한국 야생의 생존 고수들
곽재식 지음 / 다른 / 2025년 6월

: '다른'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진솔하게 쓴 서평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팔도동물열전』을 읽었어요.

TV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곽재식 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소설가로 활용 중인데요. 곽재식 교수가 쓴 자연관찰책은 어떨까 궁금해서 선택해보았어요.

평소에 동물이나 자연과학 관련 책을 좋아해서 자주 접해봤지만, 이 책은 다른 자연과학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 단순히 야생동물의 특징이나 생태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우리나라의 지역(팔도)와 동물을 연결해서 k야생동물을 설명하니까 더 흥미롭고 친근하게 느껴졌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마치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어, 충청남도의의 고라니, 강원도의 청설모, 전라북도의 담비 등 지역과 한국야생동물을 연결해주니까단순히 k야생동물 이름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동물이 어느 지역과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까지 연결해서 야생버라이어티 모습을 알려주니, 지식이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보통 자연과학 책은 전 세계 야생동물들을 소개하거나, 생김새·습성 위주로 정리해 주는데

『팔도동물열전』은 우리나라 k야생동물들만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에요.

게다가 지역별 문화, 지리적 특징과도 함께 엮어서 동물 이야기를 풀어주니, 과학책이면서도 사회·지리적, 문화적 학습까지 확장되는 느낌이었어요.

4장에서는 '청설모 vs 다람쥐' 챕터가 있어서, 청설모와 다람쥐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아이랑 산에 가면 다람쥐를 봤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읽게 되던 파트였어요. 청설모에 대해서 배우면서 <조선왕조실록>에서 '신분이 높지 않은 사람에게는 청설모 가죽으로 만든 옷이나 모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는 내용도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지리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에 대해서도 한국야생동물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엄마는 아빠랑 한라산 등산갔을 때 고라니 봤는데, 우리 가족여행하면서 고라니 또 만나볼 수 있을까? ” 하고 이야기했어요. 그만큼 책이 지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삶과 연결되는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국내 자연과 동물을 함께 알아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우리나라동물들은 그들의 서식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산속의 곰은 숲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동물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해요. 

환경 보호와 동물 보호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저자는 각 야생동물이 생태계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주는데, 읽다 보니 환경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팔도동물열전'은 단순히 동물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역사까지 연결해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읽고 나면 우리 자연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희 아이는 초등 4학년인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내용 구성상으로는 초등 3~6학년 정도 추천드리고, k야생동물에 관심 많은 초등 1~2학년도 부모님이 함께 읽어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또한 지역 공부를 시작하는 사회 교과와도 연결해서 볼 수 있어서 초등 고학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