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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폴 R. 쉴리 지음, 김동기 옮김 / 폴리매스랩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보닝늬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책을 읽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보다는 책을 조금 빠르게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제게 『포토리딩』은 제목부터 인상적이더라고요.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포토리딩

'포토리딩'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글자를 빠르게 읽는 속독법과는 다릅니다. 이 책은 '홀 마인드 시스템(Whole Mind System)'이라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 영역을 모두 활용하는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마치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이 책 전체를 훑어보는 과정을 통해 정보를 뇌의 잠재의식 속에 입력하고, 이후의 활성화 단계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의식적으로 끌어내는 방식입니다.

포토리딩은 다음과 같은 5단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준비하기 (Prepare): 독서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뇌를 최적의 상태로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2. 미리보기 (Preview): 책의 목차, 제목, 소제목 등을 빠르게 훑어보며 전체적인 구조와 핵심 키워드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3. 포토리딩 (PhotoRead): 초당 한 페이지의 속도로 책 전체를 '사진 찍듯이' 빠르게 넘기며 비의식적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4. 다시보기 (Postview): 포토리딩 이후 책의 내용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필요한 정보를 더 자세히 탐색할 부분을 파악합니다.
5. 활성화하기 (Activate): 질문을 던지고, 마인드 맵을 그리거나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잠재의식에 입력된 정보를 의식적으로 활성화하고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 포토리딩
"벽을 응시하면서 책의 네 가장자리와 다락 사이의 흰 공간에 주목해 보라. 시선이 분산됐기 때문에,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를 나누는 경계선이 두 개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선 사이에 작은 둥근 띠 모양의 유령 페이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알아차려 보라. 나는 그 페이지를 '블립 페이지'라고 부른다. -p. 116"
포토리딩의 개념이 무엇인지는 이해가 조금은 되지만, 이 포토리딩 단계부터는 잘 실천이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길을 걸어갈 때에 양쪽의 건물들 중 한 쪽만 보면 반대편 건물이 보이지 않지만, 제 시야의 가장자리를 보면서 도로에 주목하다보면 양쪽 건물들이 보이는 이치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토리딩'은 정보 습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이 독서법은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독서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수많은 책과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돕습니다. 또한, 단순히 정보를 읽어내는 것을 넘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진정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포토리딩을 그대로 실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을 때에
'1단계 준비하기'에서 "목적의식을 가진 독서에는 힘이 있다"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2단계 미리보기'에서 목차, 소제목 등 자료를 훑어보는 습관은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5단계 활성화하기'
"슈퍼리딩과 디핑 기법은 당신의 관심을 끄는 부분을 빠르게 훑어보고, 당신의 질문에 답이 되는 특정 구절들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핵심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마인드맵은 매우 시각적이고 공간 지각적인 방식으로 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홀 마인드를 사용해 자료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p181 일부 "
개인적으로 어려운 책이라고 느끼게 되면, 그 다음 진전이 없어 결국 다 읽지 못하고 덮는 책들이 생기는데요. 포토리딩에서 래피드리딩에 대한 개념을 설명할 때에 이 문장이 책읽기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래피드리딩의 핵심 포인트는 계속해서 읽어 나가는 것이다. 이해가 안 되는 저옵에 멈춰서 힘겨워하지 마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멈추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것은 낡은 패러다임에 속한데. 중간에 멈추는 대신 계속해서 읽어라. 이해의 층이 쌓일 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p.169"
'포토리딩을 꼭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책읽기에 대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전체를 휙 넘기면서 목차, 소제목부터 읽고 어떤 마음과 목적으로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