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자를 쓸까? - 모자 속 세계 문화 이야기
신현경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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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 카페에서 당첨되었습니다. 도서출판 풀빛으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저녁마다 조용히 그림책을 읽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초등 고학년~중학생이야말로 책읽기가 중요한 시간으로, 책 읽기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해요.

초등 4학년인 된 아들이 책읽기습관을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책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는데요. 그 책들 사이에 흥미롭게 읽을만한 책을 살포시 끼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책 바구니에 살짜쿵 들여보낸 책은 모자라는 흥미로운 소재에서 세계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녹인 책이에요.

어떤 모자를 쓸까?

풀빛 도서출판



초등학생이 된 아들과는 단순한 줄거리보다는 조금 더 생각할 거리가 있는 책을 고르게 되는데요, 얼마 전 함께 읽은 신현경 작가의 『어떤 모자를 쓸까?』\는 그런 점에서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어떤 모자를 쓸까?』는 다양한 모자를 써보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단순히 겉모습으로만 판단되는 ‘모자’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체성*, *자존감*, *다름에 대한 존중* 같은 메시지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어떤 모자를 쓸까?'는 다양한 모자와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이야기예요. 어린이들이 모자에 대해 배우고, 그 모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에요. 특히, 저자 신현경 작가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길고양이가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특별한 모자를 찾는 여정을 담고 있어요. 고양이는 다양한 모자를 시도하며, 각 모자에 담긴 문화와 이야기를 알아갈 거예요.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각 모자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죠. 일종의 모자 탐험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이 책은 일단 일러스트가 정말 귀여워요! 각 모자마다 독특한 디자인이 있어서 아이들이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러면서도 모자의 의미나 문화적 배경을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답니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나라마다 다른 왕관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려진 왕관들의 일러스트를 통해

아이들이 흔히 떠올리는 삐죽삐죽한 모양의 왕관말고도 얼마나 다양한 모양의 왕관들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왕관보다 화려한 삼층관' 코너에서는

교황 선출 뉴스로 요즘 tv에서 봤던 교황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서 더 자세하게 읽게 됩니다.

교황이 대관식 때에 썼다는 삼층관 그림이 나오는데, 굉장히 화려하더라고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는 교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지금은 화려한 삼층관을 쓰지 않고 원통형 관을 쓴다고 하네요.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모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모자에 대해 알고 싶어 하게 만들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도구가 될 거예요.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높답니다.

왕관, 교화 모자와 같은 모자뿐만 아니라

아기를 넣고 다니는 털모자, 군인들이 썼던 철모처럼 그 필요성으로 인해 생겨난 모자의 형태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책 속에는 각 모자에 대한 재미있는 팁도 담겨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모자는 특정한 날에만 착용하는 전통이 있다거나, 역사적인 사건과 연결된 모자 이야기도 들려줘요. 이러한 요소들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모자는 아니지만 모자처럼 머리에 썼던 쓰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이슬람 국가와 조선시대에서 썼던 쓰개 이야기를 통해,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네요

『어떤 모자를 쓸까?』책은 고양이가 모자를 고르던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하지만,

세계의 문화와 역사 이야기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챕터별로 읽어도 되어서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초등 중-고학년에게도 권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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