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네 설날 이야기 즐거운 그림책 여행 32
김이삭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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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5살 딸아이와 함께 읽은 가문비 어린이 출판사의 따뜻한 그림책, [파나네 설날 이야기] 리뷰를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의 설 풍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라고 하여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쳐보았습니다.



[파나네 설날 이야기]는 필리핀에 사는 파나 가족이 한국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설을 쇠러 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설을 처음 맞이하는 파나는 사촌 오빠 준이와 함께 읍내 장터에 가고, 할머니를 도와 설 음식도 만들며 한국의 설 문화를 경험합니다. 

둘째 아이는 아직 다문화 가정이라는 개념이 낯설어서, 처음에는 파나가 필리핀에서 왔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림이 워낙 따뜻하고 이야기가 쉽게 풀어나가서 금세 파나의 이야기에 몰입하더라구요. 특히 준이와 함께 장터에 가서 구경하는 장면, 맛있는 설 음식을 만드는 장면을 보면서는 "나도 떡국 먹고 싶은데!", "나도 연 날리고 싶어!"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한국의 설 풍습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석, 설 명절과 관련된 그림책이 있으면 첫째와도 많이 읽었었는데요. 보통 제사, 설빔, 전통놀이 위주로 많이 보여주는데, [파나네 설날 이야기] 그림책은 전통시장 속 방앗간 모습을 자세하게 담아놓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매년 설마다 먹는 떡가락이 쭈욱 기계에서 뽑아져 나오는 모습을 볼 일이 별로 없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필리핀 전통 옷을 입고, 한국의 설빔인 때때옷을 입고 차례를 지내는 모습, 연을 날리고 팽이를 치는 모습 등 한국의 설 풍경이 정겹게 

차례를 지내는 이유, 떡국을 먹는 의미 등을 설명해주니 아이도 흥미롭게 듣더라구요. 또한, 파나가 필리핀 옷을 입고, 준이는 때때옷을 입는 장면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점도 의미 있었습니다. 억지스럽거나 무겁지 않게, 파나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파나네 설날 이야기] 그림책 뒤에는

명절 설날에 먹는 음식, 여자 한복 입는 순서, 남자 한복 입는 순서

여자 세배하는 법, 남자 세뱁하는 법, 설날에 하는 전통 놀이가 자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어린이집에서도 세배하는 법 배우고

설날에 할아버지, 할어머니에게 세배도 할 텐데

이렇게 자세하게 그림과 설명을 배우면서 세배하는 법을 더 잘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한국의 설 문화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다문화 사회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5살 딸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으며, 다른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설날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서평은 해당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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