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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생물 81 ㅣ 꼭 알아야 하는 과학 지식
앤 루니 지음, 낸시 버터워스 그림, 이정모 옮김, 권경아 감수 / 그린북 / 2024년 9월
평점 :
'꼭 알아야 하는 과학 지식 '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담은 과학책입니다.
'꼭 알아야 하는 과학 지식' 시리즈 첫 권인 <만만한 물리의 세계>을 재미있게 읽어서,
세 번째 책 <원더풀 생물 81> 을 초3 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지금도 초3 아들의 방에 있던 과학지식책
원더풀 생물 81

< 원더풀 생물 81 > 과학책은 식물, 동물, 버섯, 미생물까지 모든 살아 있는 생물에 과한 이야기 81가지를 담았습니다.
토토기에는 정말 스프링이 있다.
3. 스테고사우루스와 태릭세는 만난 적이 없다.
7. 진딧물은 1년에 지구 인구보다 더 많은 새끼를 낳을 수 있다.
31. 고래 1마리 = 나무 20그루
와 같은 동물 이야기
2. 버섯은 식물이 아니라고?
25 바셀린으로 식물을 죽일 수 있다고?
68 들을 수 있는 식물
과 같은 식물 이야기로 채워진 사이사이에는
41 내 몸은 절반은 내가 아니다
52 대부분 새 것인 우리 몸
우리 몸의 이야기도 중간중간 채워져 있다.
제목을 보면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기도 하고
내용을 지레짐작 가능한 제목명이거나 알 수 없는 제목명이기도 한 제목으로 81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4. 파란색을 좋아하는 바우어새
동물 다큐 프로그램에서 봤던 기억이 있던 새라서, 그것을 떠올리면서 읽게 된 내용이었어요.
짝을 유혹하기 위해 파란색 물건들을 많이 모아서 둥지를 예쁘게 꾸미는 바우서의 내용을 통해,
새들의 '구애하는 방법'으로 자연 과학 지식을 넓혀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파란색으로 꾸며진 구조물 '바우어'는 정작 둥지로 씌이지 않는데요. ㅋㅋㅋ 바우어를 보고 수컷을 선택하지만, 암컷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기 위해 깔끔한 둥지를 따로 만든데요. 바우어새에 나온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런 둥지는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리네요.
여러 동물에 대한 구애 방법에 대해서만 편집해서 나온 프로그램에서는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책을 읽고 알게 되네요.

흥미로운 생물 이야기를 2쪽에 담아서, 과학 지식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책읽는 시간에 초3 아이가 조금씩 나눠서, 읽고 있는 소재를 골라서 < 원더풀 생물 81 > 을 읽더라고요.
32. 달에 사랑 똥이 있다고?
우주에 나간 우주인들은 하루만에 지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가 있을 텐데 말인데, 그것은 어찌 하나?'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줍니다.
'왜 우리가 그 쓰레기를 알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만 하지만 쓰레기, 재활용, 환경 문제에 대해서 신경쓰는 요즘이라 그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고 중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12명의 우주 비행사가 달에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서는 로켓이 최대한 가벼워야 했다고 해요. 그러니 그들의 쓰레기를 달에 남겨두고 와야 했다는 거죠. 그래서 달에는 박테리아, 미생물이 담긴 쓰레기가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과학자들은 달에 남기고 온 쓰레기봉투의 미생물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요. 달은 생명체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니깐요.
하지만 달에 남긴 우주인의 배설문에서 과학자들이 살아있는 미생물을 발견한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이 바뀌게 되는 큰 사건이 되겠네요.
생물을 공부하면서, 지구 뿐만 아니라 우주까지 알아갈 수 있네요.

59 '미친 모자벌레'는 자신의 남은 머리를 쌓아 무섭게 보인다고?
제가 몰랐던 생명체에 대한 '미친 모자벨레'라는 이름을 듣고도 흥미로웠는데,
그 벌레의 이름을 담은 '미친 모자벨레'의 그림을 보니 실제로 보면 징그럽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도대체 그 머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미친 모자벌레'는 '유칼립투스잎나방 애벌레'를 말하는 거였네요. 머리 허물을 떨어뜨리지 않고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다닌다니, 살기 위해 더 커보이고 싶어하는 애벌레의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고 욕심이 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단순히 포식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애벌레의 머릿속에 알을 낳는 기생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거라니 애벌레의 생존 본능에 놀라기까지 하네요.

하나의 생물에 대해서 지식을 쌓는다고
모든 생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도움을 줄까도 싶지만
이런 생물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그 자연으로부터 우리 지구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과학지식만큼이나 더 중요한 분야가 생물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과학 지식 시리즈 < 원더풀 생물 81 > 은
2페이지 * 81가지 내용으로 채워졌지만,
책은 생각보다 두꼅지 않습니다. 한 손에 잡기 좋은 두께이지만, 어느 과학책보다 많은 내용이 들어있고 그럼에도 쉽게 읽히는 구성으로 채워져있어서
초등 전학년 과학책으로 강력 추천하는 과학지식책 시리즈입니다.
"이 서평은 해당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