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세계여행은 떠나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세계여행이나 세계미술작품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 선택한 어린이그림책
<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
국민서관 도서 시리즈는
아이와 읽기 유익하고 알면 좋은 상식들을 재미있게 담고 있어
제가 자주 찾아보는 도서출판사 시리즈인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좋은 2023신간책을 출간했네요.
속지에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그림이 있어서
속지부터 아이가 그림을 자세하게 살펴보게 합니다.
저는 이 작품을 대학교 때 유렵여행 가서 봤는데요.
천장을 한창 올려다보니 목이 아프더라고요.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어떻게 이 작품을 이렇게 완성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놀라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 책 제목을 보고,
미켈란젤로가 누구인지
미켈라젤로가 어떤 작품들을 만들고 그렸는지를 먼저 소개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 있는 바티칸을 먼저 소개하더라고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는 나라가 하나 더 있다니?
아이에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아이와 다시 이야기해야 겠지만... 종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중에 종교에 대해 배우게 되면 다시 이 책을 열어 살펴보려고요.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장소이자
르네상스 최고의 걸장으로 꼽히는 천장화로 유명합니다.
저도 이 작품을 보러 갔었고요. ^^
그런데
시스티나 성당이 처음 지어질 무렵에는 천장에 천국을 상징하는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별이 촘촘이 그려져 있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성당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겼고 천장에도 쩍 하고 금이 가 버렸대요. 그래서 교황은 새로운 그림을 그릴 사람으로, 미켈란젤로가 알맞다고 생각했대요.
당시 미켈란젤로는 조각가로 이름을 날리던 예술가였다고 해요.
섬세하게 묘사한 피에타 조각상도, 인체의 완벽한 비율을 보여주는 다비드 조각도 모두 미켈란젤로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이었지요.
저도 유럽여행에 가서
미켈란젤로의 이런 작품들을 찾아서 다 보고 왔으니깐요.
그런데 처음에는 조각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말을 순순히 따르지 않았나 봐요.
하마터면 우리가 멋진 천장화를 못 볼 뻔 했었네요.
천장은 평평하지도 않고 둥그렜고 크기도 어마어마했는데요.
더구나 천장까지의 높이만 해도 20미터에 달했다는데, 어떻게 이 시절에 이곳에 천장화를 그릴 수 있었을까요?
미켈란젤로는 무지개다리 모양의 이동식 작업대를 만들었대요.
<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 책에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나옵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는 그림을 망치기도 하고,
그 과정 속이 전혀 녹록치 않았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숨겨진 이야기 코너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있는지 나와있어 좋아요.
잘 모르고 보면, 천지 창조 그림 부분만 보게 되는데... 이렇게 설명을 듣고 보니
모든 그림을 꼼꼼하게 보게 됩니다.
제가 직접 사진들을 앨범에서 찾아 보면서
이 책의 내용을 다시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그 앨범이 친정에 있어서, 아이와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책을 본 후라, 앨범에서 자신이 봤던 작품들을 바로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런 책들을 읽고
예전에 유럽여행 갔다면, 많은 작품들을 더 꼼꼼하게 보고 섬세한 감성을 느끼고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기에 세계문화관련책을 아이와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