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프랑스 자수 - 초록담쟁이 작가와 함께하는
오정경 지음, 초록담쟁이 그림 / 경향BP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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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듯 한 땀 한 땀 수놓으며 추억으로의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라는 말이 와닿는 따뜻한

프랑스 자수 완성품들과 도안을 담은


초록담쟁이 작가와 함께하는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  (글,자수 오정경 / 그림 초록담쟁이



프랑스 자수를 만난 지 10년이 되었다는 제이케이 님의

프랑스 자수 완성품들을 담은 사진들을 목차에서 먼저 살펴볼 수 있는데요 .


꽃 심으러 가는 길, 달달한 아침, 툇마루에 앉아, 공중전화, 봉숭아 물들이기, 엄마랑 실 감기 등

우리의 추억들, 혹은 우리가 읽은 옛 동화에서 봤을 법한 기억들을

담아놓은 그림들이라

전부 다 따뜻하고 기분좋게 하는 프랑스자수 작품들입니다.



프랑스 자수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스티치 기법부터 나와 있어서,

초보자들도 스티치 기법에 나온 방법들을 하나씩 따라해보면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프랑스 자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결혼 전에

프랑스 자수를 하던 사촌언니네 집에 놀러가서 바늘꽂이를 꽃 자수로 채워서 만들면서입니다.


대학교 때 많이 하던 십자수 실을 아직도 갖고 있다고 하니,

그 실들로 집에서 하면 된다는 말에 그 실들을 여전히 갖고 있기에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꼭 십자수 자수로 하나 만들어 보고 싶은 작품이 있습니다.




< 초록담쟁이 작가와 함께하는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 > 책에 나온

제이케이 (오정경) 님의 '봉숭아 물들이기'입니다.

이 도안으로 프랑스 자수를 완성하여

어머니 생일에 선물하고 싶어서요.

아이들 키운다는 핑계로 편지 하나도 정성스럽게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아이 카드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글귀 하나 적어서 드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 생일에는 예전 우리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예쁘게 새겨서,

선물을 하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듯이 새겨진 프랑스 자수 완성품들을 과연 도전해볼 수 있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이렇게 어려워보이는 작품을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조금 가볍게 하는 것은

실제 크기의 도안이 별도 부록으로 담겨 있습니다.

물론, 책에는 그 그림에 대한 자세한 스티치 방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제이케이 작가님의 고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스티치 방법들이 정말 자세하게

<초록담쟁이 작가와 함께하는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 >에 담겨 있습니다.




PROLOGUE에 있는 작가님의 말 중에서

'자수할 때 너무 정확하게 하려다 보면 수놓은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할 수 있어요. 자로 잰 듯 반듯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놓아 보세요. 자수를 하는 이유는 기쁨과 위로를 얻기 위해서이니까요.'

'자수를 놓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지냈던 다정자감한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맞추어 보세요. '

라는 말들에 응원 받아

멋진 프랑스 자수 작품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취미로 프랑스 자수를 하시든 분들에게도,

새로운 취미를 찾는 분들에게도 예쁜 프랑스자수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도안책으로

오정경 글,자수 / 초록담쟁이 그림

<초록담쟁이 작가와 함께하는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 >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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