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아기책이 많지 않은데요. 첫째에 비하면, 둘째에게 미안하지만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가 매일 스스로 찾는 아기책이 있어서,
아이 덕분에 자주 읽어주는 #아기책 이 있습니다.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첫 낱말 사전>
저자 에릭칼의 너무도 익숙한 애벌레 그림이 아기책 상자에 그려져 있어서,
첫째에게도
한글책, 영어책 두 번전 모두 많이 읽어줬던 에릭 칼 작가의 그림책들
아이가에릭 칼의 그림책들을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에릭 칼 그림의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첫 낱말 사전> 책을 선물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반응이 좋았던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첫 낱말 사전
낱말들로 채워진 그림책이라
첫 낱말 사전이라는 딱딱한 용어로 제목이 붙여져 있지만,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기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그림책입니다.
색깔, 모양, 숫자, 반대말, 낱말, 음식, 동물 소리, 동물의 집 등
여덟 권이 한 제트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첫 낱말 사전> 책
상자에서 그 여덟 권의 미니 사전들을 쏙쏙 빼는 재미가 있나 봐요.
처음 며칠 전에 돌을 맞은 12개월, 2세 아기는
책 상자에서 작은 책들을 한 권씩 빼면서 놉니다.

그리고는 책 한 권씩 넘기면서 봅니다.
첫째 때에도 돌잡이책으로 수학전집, 아기한글책 등을 하드북으로 여러 권 구매했었는데,
이렇게 작은 책은 아이에게 선물하지 않았어요.
아기 손에 딱 들어가는 작은 책이
아기가 이렇게 좋아하는 걸 알았다면, 진작 첫째 때부터 작은 책으로 선물할 걸 싶더라고요.

집중하면 입술을 쑥 내미는 둘째 ㅋㅋㅋ
제대로 집중했는지, 입술도 쭉 내밀고
상자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 1권을 꺼내서 살펴봅니다.
저는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첫 낱말 사전>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 위에 사진에 있는 '동물의 집' 책이 좋았어요.
왼쪽에는 '쥐', 오른쪽에는 '쥐구멍'이라고 써있는 것처럼, 각 동물이 어디에서 사는지 나옵니다.
'숫자'에는 한 페이지마다 동물이나 식물 등의 그림이 있고,
1 하나, 일 / 2 이, 둘 등처럼 숫자와 숫자명이 써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에는 뾰쪽한 나무와 동그란 모양의 나무가 그려져 있네요.
나무라는 이름 아래에 다른 모양의 그림들이 있다는 점을 보면서, 간단한 낱말을 알려주는 아기그림책이지만 아기의 눈높이를 생각하면서 만든 섬세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