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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수놓은 길 - 2006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3
재클린 우드슨 지음, 허드슨 탤봇 그림, 최순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3월
평점 :
책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어린이책
NEWBERY HONOR BOOK
뉴베리 아너상
엄마가 수놓은 길

조각보 안에
초 하나를 들고 서 있는 여아자이
책 바탕은 처음에는 그냥 검은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여성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 책에서 이 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집니다.
엄마가 수놓은 길_ 책 정보
원제: SHOW WAY
저자: 내클린 우드슨 1963~ Jaczueline Woodson
그림: 허드슨 탤벗 1949~ Hudson Talbott
역자 : 최순희
출판 : 주니어RHK
출간 : 2022. 3. 10.
페이지: 48

< 엄마가 수놓은 길 > 어린이책은
수니의 증조할머니 일곱살 때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수니의 증조할머니는 일곱 살 때, 버지니아주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농장으로 팔려 갔습니다.
엄마 아빠와 헤어져 혼자 노예로 팔려 갔어요. "
엄마가 준 헝겊 조각 하나를 품에 꼭 안고 간 수니의 증조할머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농장에서 만나 황 할머니에게
색실로 달과 별, 그리고 길을 수놓은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수니의 증조할머니는 딸을 낳고, 그 딸 '메시스 메이' 도 엄마처럼 일곱 살이 되자 노예로 팔려갑니다.

메이는 고된 노동 속에서
그 엄마가 그랫듯이 달과 별과 길을 수놓아 노예들의 탈출을 돕는 '조각보 비밀 지도'를 만듭니다.
사람들은 조각보 비밀 지도를 얻어 야밤을 틈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메이는 계속 그곳에 머물렀고, 노예 청년 한 명을 만났어요.
그 청년은 남북 전쟁 때 북쪽으로 달아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해, 자유의 몸으로 태어난 딸아이의 얼굴도 못 본 채 말입니다.

그의 딸 수니는 일곱 살이 되자, 엄마처럼 키카 크고 뼈대가 곧은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수니는 엄마를 도와 삯빨래를 하고, 헝겊에 별을 수놓았습니다.
~
더 이상 북쪽으로 가는 비밀 지도는 필요 없겠지만, 조각보 덕분에 살림은 차층 넉넉해졌습니다.
처음 < 엄마가 수놓은 길 > 그림책을 읽을 때는
미국의 노예 제도 이야기나 노예 제도 해방 이야기 정도에서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노예 제도가 폐지되고 그럼에도
흑인 인종 차별은 이어졌던 그 다음 세대 이야기
그리고 흑인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하고 자유를 얻은 오늘날까지의 이야기가
그 자녀와 그 자녀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조각보를 실제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각보를 만들듯이 흑인들이 농장에서 속삭였을 말과 마음 속에 그렸을 자유를 향한 지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흑인들이 실제로 겪은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이야기이기에
왠지 더 와닿는 책 한 권
뉴베리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산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쓴
작가 재클린 우드슨의 < 엄마가 수놓은 길 > 이야기를 통해
조각보 조각 하나하나를 채워 기다란 조각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라보듯이
흑인 여성 가족의 삶과 역사를 바라보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