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벌리 역의 고양이 나린글 그림동화
데비 글리오리 지음 / 나린글(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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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부터 따뜻함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책 한 권 소개합니다. 

고양이와의 변치 않는 우정 이야기로, 아이에게 우정과 집의 의미를 아이가 알기 바라면서 7세 아이에게 선물했습니다. 


웨이벌리 역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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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벌리라고 불린 고양이는 공원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사냥하는 법, 위험을 피하는 법, 친구를 사귀는 법까지요.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 속에서 

귀여운 매력을 뿜뿜 발산하는 고양이, 웨이벌리 


고양이 웨이벌리를 챙겨주는 사람도 많았네요. 




그 중에서 

웨이벌리는 도널드와 함께 보내는 밥이 가장 좋았어요. 

도널드는 저녁을 먹고 나면 웨이벌리를 품에 안고 따뜻한 침대에 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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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널드는 

고양이 웨이벌리를 두고 떠나가야만 했을까요?


도널드가 어디를 갔는지는 

책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웨이벌리 역의 고양이' 책을 7세 아이에게 선물한 이유는

사실 이 장면때문입니다. 


전쟁이라고 하면, 

아이에게는 그냥 싸우는 거, 전쟁놀이 한 장면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전쟁이라는 것이 그 전쟁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아픔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지 

' 웨이벌리 역의 고양이 '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기를 바라면서

그저 장난이나 놀이처럼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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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집도 무너지면서 

이제 집 없는 고양이가 되어버린 웨이벌리는 어떻게 살게 되었을까요?



읽다보면, 그 뒷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 웨이벌리 역의 고양이' 책



그저 유아책으로 가볍게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닌, 

전쟁, 집, 우정의 의미를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어린이그림책 

유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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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그림책

' 웨이벌리 역의 고양이' 책이 그저 가볍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 책이 걸프전 참전용사였던 대런 그린필드라는 실제 인물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일 거 같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노숙을 하던 그에게 

끝난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자 데비 글리오리는 그런 대런을 위해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와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 세계의 수 많은 노숙인들을 위해 쓴 작가의 마음이 이 책에 잘 담겨있어서


이 책이 처음부터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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