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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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그림 안에 오히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진선아이 <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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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들고 있는 토끼와 

망토를 달고 있는 강아지? 


두 동물 친구가 익살스러워보이는 유아그림책 '나무'



북유럽에서 많은 수상을 한 '나무'


< 나무 >의 수상 내역

2018년 북유럽 아동청소년 문학상

2018년 북서유럽 아동청소년 문학상

2018년 화이트 레이븐상

2017년 국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어워드

도서부문 아동청소년도서 은상

2017년 MGIP Book Award 어린이 도서 은상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도 많은 상을 휩쓸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당글을 들고 가는 캐릭터와 멀리 보이는 나무에서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가게에 들렀다가 집으로 들어가던 밥은 

걸음을 멈추고 생각했어요. 

"저 나무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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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궁금증을 갖고 나무를 쳐다보던 밥에게 

망토를 두른 힐버트가 나타납니다. 



"아, 거기에는 그냥 나무랑 개랑 동물들이 있을 뿐이야. 

특별한 건 없어."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는 

힐버트가 살짝 저의 눈에는 수상해보였지만, 

재미가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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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다고?" 


밥이 그런 것처럼 정말 놀랄만한 이야기를 하네요. 





"난 한 번도 네가 나는 걸 보지 못했어."

밥은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진짜 여부는 짐작이 가지만, 

힐버트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더라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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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망토를 펄럭거리면서 

"이렇게!! 봤지?" 라고 말하는 힐버트


그 당당한 모습이 

허풍 떨거나 뭔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 같아서 재미있네요. 




바루르 오스카르손 책들이 그림이 단순하고 화려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작품보다도 더 단순한 그림에서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는 "이게 진짜일까?" 가짜일까?"

"그런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지?"

"왜 밥은 나무 뒤를 궁금해할까? 그런데 왜 가지 않을까?" 등 



아이의 마음으로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이 하지 못했던 것을 잘 한다고 하고 싶은 마음 이런 것들이 잘 담아있으니,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푹 빠져서 보는 것 같습니다. 







- 이 도서는 해당 도서출판사로부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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