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아름다운 우리 노래 판소리 그림동화 1
김진 지음, 김우현 그림 / 아이들판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TV를 보는 나이라면, 유아든지 초등학생이든

'범 내려온다' 이날치의 노래를 안 들어본 아이는 없을 것 같아요. 


그 노래가 이날치의 노래라든지, 그것이  '범 내려온다' 판소리라는 노래로 원래 있었다는 것을 모르더라고요. 




우리집 6살 아이도 '범 내려온다'라는 광고노래로 먼저 들었는데요. 

요즘은 유튜브 '범 내려온다' 유아 노래 동영상으로도 유명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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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판소리는 동양화처럼 힘있게 그려진 그림으로 보는 그림책이 더욱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판소리와 어울리는 

그림과 민화 느낌의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느낌의 책이 발간되었네요. 


아름다운 우리 노래 

판소리 그림동화 1 

범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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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 마당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리로 알려져있는 수궁가

전통 그림책으로도 현재에도 사랑받는 이야기이니, 판소리로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인 것 같아요. 


'수궁가' 중에서 '범 내려온다'는 


병든 용왕을 낫게 하는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서 자라가 뭍으로 나와서 

산중의 왕이라는 호랑이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라는 노래를 듣거나

그림동화 '범 내려온다' 을 읽지 않았다면, 

수궁가의 앞 부분에 이렇게 신나고 멋드러진 판소리가 있었다는 사실도 모를 뻔 했습니다. 


우리나라 소리인데도 정말 모르네요.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수궁가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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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가 "토, 토, 토, 토, 혼 선생"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내려가는 호선생 호랑이~~~


허허~~


그 달려내려오는 모습이 어찌나 신났는지, 괜히 그 그림을 보면서 신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호랑이를 만날 자라는 어쩔까요?



'범 내려온다'는 6살 아이도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더 신나게 보는 이유는?

< 범 내려온다 > 그림책을 보고, 

제가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노래를 틀어주면서 다시 이 책을 넘겼거든요. 



글밥이 그리 많지 않아서, 

3세, 4세, 5세, 6세, 7세 정도의 유아들이 읽기 좋은 유아 그림책입니다. 


세계 유명 작가 그림책만큼

우리 전통 이야기를 담은 이런 책이 유명해지고, 많이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전통 민화를 그리시는 분의 그림으로 

판소리 그림동화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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