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구를 시원하게 해 줘요 - 오염을 줄이고 목소리를 높여 지구를 지키는 50가지 방법
이사벨 토마스 지음, 알렉스 패터슨 그림, 성원 옮김 / 머스트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jpg



먼저, 지구에 관해 공부하고 우리의 적을 파악하기로부터 배워봅니다.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는 1880년부터 2012년 사이에 0.85도 올랐어요. 

평균 1도 올랐다는 말은 별로 나빠 보이지 않지만, 

다른 어떤 곳보다도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북극에서는 1979년 이후로 해빙의 양이 줄어들고 있어요. 

1901년과 2020년 사이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19센티미터나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합니다. 


1950년부터 2011년 사이, 

인간의 활동으로 약 2조 40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속으로 더 배출되었어요. 


라는 말은 인간이 얼마나 많은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태워서 

교통, 산업, 난방, 전기의 이득을 얻고 살았는지 말해주네요. 



그 전에는 산업, 난방 등 무언가 생활의 편리함을 사용한 화석 연료 사용 문제를 생각했었는데, 

 < 이 책은 지구를 시원하게 해 줘요 > 책을 읽으면서 

매일 먹고 있는 음식부터 생각하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품 마일리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식품 마일리지의 뜻 

식품 마일리지는 식품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측정한 거에요. 


2.jpg


초콜릿 바를 일주일에 한 번 먹을 경우

1년에 80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이는 휘발유 자동차로 330킬로미터나 이동하는 것과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초콜릿이란 식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었어요. 

하지만, 식품 마일리지는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치즈, 통조림 참치, 달걀 등 많은 식품은 농장을 떠나기 훨씬 전에 대부분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대요. 

많은 양의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비닐하우스에 난방을 하며 재비를 했다면, 

다른 곳에서 그 식품을 재배해서 운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도 있다는 말이니깐요. 



그렇다면,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지역에서 '제철에 재배된 식품'을 사 먹으라는 것이죠. 

물론 우리가 텃밭이나 창가, 베란다 등에서 직접 재배하여 먹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겠죠?




3.jpg


직접 재배하라고 말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지 않고, 

절대 죽지 않는 당근, 계속 생겨나는 마늘, 끝없이 자라는 토마토를 소개하며

간단하게 당근, 마늘, 토마토를 기르는 방법을 소개하여


화분 하나 없는 저도 '오~ 좋은데? 당근이나 키워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이 책은 지구를 시원하게 해 줘요 > 책에서 인상깊었던 챕터는 

휴가는 집에서 보내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코로나19로 휴가를 집에서 보내고 있는 시국에 이런 글을 보니 위로가 된다고 할까요?

하지만 비행기 여행에 대한 경각심은 분명히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전에 tvn '미래수업' 강의를 듣던 외국인이 '저는 한국을 좋아하지만, 비행기 타는 것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생전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 생각조차 안 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제가 너무 지구에게 미안해할 일인 것 같아요. 


비행기 여행이 지구에 해롭다는 말이 

 < 이 책은 지구를 시원하게 해 줘요 > 책에서도 나옵니다. 

런던과 모라는 오가는 비행으로 생기는 탄소 발자국이 마다가스카르나 에티오피아에 사는 보통 사람이 1년간 만드는 탄소 발자국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집에서의 휴가를 혹은 도보 여행,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자전거로도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유럽이면 더 좋았겠지만, 

요즘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컨셉을 바꾼 여행 예능프로를 봐도 우리나라도 좋은 곳이 너무 많습니다. 

전국도보여행 전국일주 자전거여행이 지구를 위해서도, 저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초반에 식품 마일리지 이야기에서도 나왔지만, 

식품도 탄소 발자국을 제법 많이 만듭니다 . 

그런데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길러서 먹는 방법, 잘 사서 먹는 방법도 중요하겠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4.jpg



 

그리고 저도 정말 공감하면서 봤던 부분은 '재활용은 이제 그만' 파트입니다. 


'아이들에게 쓰레기 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해야 해요.'라고 어린이집에서도 가르치고 저 또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할 때마다 

'그런데 재활용된다고 그게 다 쓰레기가 아닌 건 아니잖아? 전부 다 재활용되는 것도 아닐텐데.'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재활용 과정이 궁금하지만, 

이 책은 유럽 연합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39퍼센트 태워없애버림

31퍼센트 매립지로 이동

30퍼센트 재활용



그 사실을 알려주면서 지은이는 묻습니다. 

"지금은 유럽 연합에서 재활용을 위해 수집된 플라스틱 절반이 유럽 연합 밖에 있는 나라로 보내져서

거기에서 가공돼요. 국민들은 환경을 위해 여행을 자제하는데 정작 쓰레기는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가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물건을 적게 사는 것이 기후 변화 그리고 플라스틱 오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뭔가를 사야 한다면, 재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라는 당부과 함께 말이죠. 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