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푸남 미스트리 지음,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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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책 제목만 봐서는 과학 지식 책 느낌이지만, 

책 표지를 보면 아름다운 그림책이자 상상력이 가득한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에듀엔테크 도서출판에서 나온 작품들은

다양한 색감을 담은 색들과 귀엽거나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읽은 달콤길에서 생긴 일의 책은 

밝은 파스텔톤의 색들로 둥글둥글 느낌의 그림으로 가득한 책이었는데


이번에 읽은 <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의 책은 검은색 바탕에 

금색과 파란색이 주를 이루는 직선적이면서도 화려한 패턴으로 채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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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도서를 지은 저자는 누구인가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푸남 미스트리입니다. 

자연과 자신의 뿌리인 인도에 대한 사랑을 담고

패턴, 색깔, 모양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린 < 나와 있으면 괜찮아 > 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 



<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그림책은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그림만 쳐다봐도 좋은 책입니다. 


대충 보았을 때는 그림에만 집중해서 글밥이 거의 없는 줄 알았는데, 

글밥이 제법 긴 편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긴 정도는 아니고, 유아책으로는 조금 긴 편입니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아서 유아책으로 충분히 추천할만한 책이지만

사실 엄마들이 읽어주기에 힘들다고 말하는 겁니다. ㅎㅎㅎ 

책을 좋아하는 6살, 7살에게 책읽어주기가 사실 가장 힘든 것 같아요. 

한글을 일찍 뗀 아이들이야 상관없겠지만, 


저희 아이처럼 한글을 떼지는 않고 책만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가 저는 사실 조금씩 버거워집니다. 

그런데 <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도서는 감사하게도

동화구연 앱과 연결하여 책을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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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음원은 

단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잔잔한 효과음들이 깔려있어서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과 잘 어울려서 더욱 좋았습니다. 





동화구연 음원 지원 서비스는 저에게는 덤같은 선물이었다면, 

이 책의 매력은 우리나라 책에서는 느끼지 못한 

이색적인 그림입니다. 아마 이 책을 선택한 분들은 그림이 첫번째 선택 이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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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책 제목을 보면 

별이 생겨난 과정을 설명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푼 이야기같지만...


아주 먼 옛날 이야기처럼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책입니다. 




아주 먼 옛날, 세상엔 해님과 달님이 비추는 빛만 있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빛 쬐기를 좋아하는 어부의 딸이 살았어요. 

~

밤이 되면 커튼을 열고 부드러운 빛을 받으며 

바다에서 달빛에 기대어 일하고 있을 아버지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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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달님이 사라지는 밤이면, 

세상은 어둠으로 덮여요. 


어둠 속에서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할까봐 걱정돼요."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딸의 모습을 보며

부족함 속에서 감사함을 느끼던 옛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소녀를 돕기 위해 

해님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해님이 소녀를 위해 한 일은 무엇이었을지 아이와 책을 넘기기 전에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바로 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 고민했던 동안 

머릿속에서는 작은 상상들이 돌아다녔을 거라 생각합니다. 


< 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을 통해 

하늘을 채운 별을 보고, 그 아름다운 별들을 오늘밤 다시 찾아보면서 

이 책에서 펼친 상상력으로 그 하늘을 채우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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