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 ㅣ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최설희 지음, 한현동 그림, 정수영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어린이들이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하면, 만화 시리즈가 우선 떠오르는데요.. 

저희 아이는 아직 6살이라, 제가 읽어주기엔 조금 힘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만화 느낌으로 그림 컷은 구성이 되어있으면서도 

그림책처럼 설명 글이 중간중간 서술되어 있는 어린이 그리스로마신화 도서를 찾았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 

아직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읽기에는 조금 어리지 않나 싶어서 아직 구매하지 않았던 책인데,

세계문화책이나 사회탐구책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가 

붕괴되어 무너진 신전 사진을 보더니 "여기에서 신들이 살았던 곳이야? 그런데 지금은 다 죽었어?"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유아부터 인기가 있는 신비아파트 만화 이런거 보느니,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교육적이지 않나 싶어서 

전쟁, 신비한 캐릭터들에 관심있는 아이를 위해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인 만큼 

그 신들의 시작, 

카오스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라고 해서, 

조금 딱딱하고 무겁게 이야기가 나오려나? 초등 고학년을 위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초등학생 저학년들이 읽기 좋은 글밥입니다. 

중간중간 주 이야기는 문장으로 진행되지만, 

캐릭터들, 신들의 대화는 만화처럼 구성되어있어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어린이 인문학도서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전쟁신은 

두 페이지를 할애하였네요. 

6살 아이는 아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제우스의 탄생 이야기와 전쟁 이야기를 지나서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가 지은 올림포스 궁전에 대해서 나옵니다. 

붕괴된 궁전 모습을 사진으로 보던 아이에게

그림으로 그려진 궁전을 보면서 원래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해보게 하네요. 

그리스 로마의 신들의 대표 신들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알게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워낙 세계문화도서나 세계 위인전 책들을 일찍부터 접하기 때문에 

나라, 문화마다 삶과 생각이 다르다는 걸 어설프게라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신들의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도록 그렇게 사랑받았던 이야기였던 거겠지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단어나 표현 중에서 

그리스 로마 신들의 이름과 관련 있는 것들이 많은 것도 그런 탓일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