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박소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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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6세, 7세에는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배운다는 선입견 없이 더욱 자유롭고 편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미술에 대해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미술책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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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동양북스

작가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 은

교양미술 도서답게 



1부 미술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법을 통해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미술 가이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이와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감상하는지 알려주면서 

미술에 접근하는 여석가시 관점을 시작으로 


미술을 대하는 아홉가지 방식, 그림을 보는 열세 가지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출발점, 기술, 운동, 수학, 과학, 역사, 지리로 이해하는 미술 등 

미술에 접근하는 6가지 방법 중에서 과학으로 이해하는 미술 부분을 인상깊게 봤습니다. 


올초 방영되었던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 

신기한 과학나라 x 미술나라에서 들었던 내용이 이 책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1859년 주석 튜브 물감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화가들은 야외로 나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인상파 회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과학, 기술 발전에 따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가 바뀌고, 그래서 그림의 양식에도 끼친 영향이 생각보다 클 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역사적으로, 화가의 일생을 통해서 그림을 이해하려고 했던 제 시야를 확 넓어주는 계기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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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달라짐에 따라 

그림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림을 볼 때, 작가, 역사, 그 당시 문화 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아야만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림 자체를 즐기는 마음보다는 그림을 어렵게만 바라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럼데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배경을 바라보고 

캔버스의 평면을 보고 수평선을 바라봄으로써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미술과 친해지는 연령별 맞춤 감상법 부분이었습니다. 

6세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유아 시기에는 어떻게 미술교육을 해야 하나 그저 어렵기만 합니다. 

많이 보여주고 같이 이야기하면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떤 내용으로 뭇엇을 말해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니깐요. 



5-7세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해 

우선 그림을 모으라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도서 <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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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우선 그림을 많이 보고, 

둘 이상으로 묶는 활동을 좋아하는 유아 시기에 기준을 정해서 고르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 기준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밝은 그림 / 어두운 그림 

정교한 그림 / 흐릿한 그림 

가까운 대상을 그린 그림 / 멀리 있는 대상을 그린 그림 등 




책도 많이 읽다보면, 

그냥 따로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책을 골라내고, 

그 안에서 계속 끌리는 책을 찾다보면 왜 좋아하는지 이유도 나오더라고요. 


공룡이 나와서, 과학지식책이어서, 또래 이야기라서....

그렇게 나도 모르게 아이도 모르게 자신만의 기준과 좋아하는 주제가 골라지면서 


같은 작가가 쓴 글,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글, 주제가 비슷한 글이 보이는데 말이죠. 

그런데 동화책, 그림책에 대해서는 쉽게 느끼면서 그림에 대해서는 왜 이리 어렵게만 생각했을까 싶으면서

우선 아이와 많이 그림, 조각상 등을 많이 찾아보고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2부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미술 산책으로 


한 작품을 한 쪽에 보여주고 

5-7세 눈높이, 8-10세 눈높이, 11-13세 눈높이로 작품을 보는 방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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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 인물에 대한 그림들도 나오고 

신화, 종교적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그림들도 나옵니다. 


서양화를 보면

신화, 성경,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그림을 보면서 그 배경, 작가 이야기 책을 함께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빈세트 반 고흐 붗꽃 그림처럼 

그림 자체에 집중하면서 보게 되는 그림들도 나옵니다. 


아름다운 보라빛이 감도는 푸른 붓꽃들 사이로 보이는 하얀 꽃을 바라보게 됩니다. 


정원이 다 보이지는 않지만, 푸른 붓꽃들 뒤로 보이는 주황색 금잔디를 담아 어떤 느낌을 주는지 이야기볼 수 있습니다. 





<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 미술책에서는 미술 작품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게바라 사진을 통해, 

그림뿐만 아니라 사진도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는 조각상도 예시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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