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5살 되니, 한글을 읽는 건 기본! 쓰기 시작하는 아이도 있으니
5세 아이 엄마들은 만나면 '한글공부 시작했나? 어떻게 하고 있나? 한글 학습시 하냐?'가 주된 화젯거리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6세가 되었으나, 어린이집도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못가고
집에서 한글 교재나 한 장씩 써보자 했는데..
아 를 쓰는데도 ㅏ를 쓰고 ㅇ을 쓰는 모습을 보니
한글 원리부터 가르쳐주는 것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한글 읽는 것도 좋지만,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한 글자를 되는 우리글자의 원리를 알고나면 조금 더 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보던 한글교재를 잠시 뒤로 하기로 하고,
다시 선택한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
한글 깨치는 비법이란 말처럼
자음과 모음부터 차근차근 배워봅니다.
ㄱ, ㄴ, ㄷ 등 자음 이름을 외우기는 통글자를 배우는 게 아이들에게 쉬울 수도 있는데,
'아이들에게 자음을 따로따로 이름을 가르치는 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자음 이름을 우리 어릴 때처럼 가르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모양에 익숙해지고 모음을 쓰기 전에 처음 먼저 쓰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정도라서
오히려 6살 아들은
가,갸, 거, 겨 쓸 때보다 더욱 재미있게 한글공부를 했습니다.
우리 몸이나 주변 물건으로 자음 모양을 따라해보고
단어에서 해당 자음을 찾아보는 놀이라서 부담없이 아이가 쉽게 했습니다.
한글 교재 쓰는 건 그닥 재미없어해서
1장, 2장 정도만 진행하고
대신 꾸준히만 하는 걸로 목표로 했었기에,
이번에도 "2장 다 했다. 이제 끝! 다음에 하자~."라고 했더니,
"안 돼~~~ 더~ 할 거야~~"라고 말하며 뒤로 넘기기 바쁘더라고요. ㅋㅋㅋ
자음에 대해서 익숙해질 때즈음
ㄱ~ㅅ 을 순서에 맞게 글자를 따라 써 보는 글씨 쓰기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순서에만 맞게 쓰도록 봐주고 잘 쓰지 못하더라도,
잘 했다고 칭찬해주면서 자음 글씨 쓰기를 진행했습니다.
<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 뒷편에는
한글공부 스티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음을 배운 뒤에는 모음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합니다.
"만들어진 14개의 글자가 소리를 내려면 소리를 낼 수 있는 글자와 만나야 한대요."
아직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자음과 모음과 만나야 소리를 낼 수 있구나, 한 글자가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자음과 ㅏ를 만나 어떤 글자가 되는지 찾아보고,
그 글자는 어떤 단어 속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