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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ㅣ I LOVE 그림책
스테파니 파슬리 레드야드 지음, 제이슨 친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보물창고 /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이후로
아이의 한글, 수학에도 관심이 늘긴 했지만
나눔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더욱 관심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친구와 장난감을 서로 양보하고 갖고 놀아야 된다는 말을 무작정 하는 게 옳은 것인지는 생각해 봅니다.
그런 저에게 나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이와 생각하게 하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보물창고 도서출판사에서 나온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책은 파이 하나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맨 처음에 파이는 둥글고 완전한 한 덩어리지. 하지만...
네가 월하는 만큼 여러 조각으로 파이를 쪼갤 수 있어.
거의 다.

책도 공도 함께 나누기에 참 좋답니다.
나무는 늘 함께 나눌 수 있답니다.
너 혼자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바로 그 때에도
나 혼자 무언가를 누리고 있는 것 같아도,
나는 몰랐지만 함께 나누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하는 그 문장이 참 와닿습니다.
친구와 시간을 함께 하고, 자신의 장난감과
햇볕으로 따뜻해진 타월을 나누는 친구의 마음은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책 속에 담긴 문장들은 정말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정말 많은 의미를 담은 듯한
시와 같은 문장입니다.
노랫말과 음악이야말로 나눔을 위해 생겨난 거야.

노래를 하는 가수들이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tv 프로그램에서
"노래가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팍팍했을까?" 라는 대화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그 말의 의미가
참 아름답게 표현된 문장에서
음악이랑 정말 누군가와 나누기 위해 나온 아름다운 탄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책에서는 나누기만이 무조건 좋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때론 곤란하기도 하고, 함께 나누기 참 좋지 않다는 말도 합니다.
그럼에도 나누었을 때 나누는 사람과 나눔을 받는 사람의 따뜻한 표정을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