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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칠교놀이 - 도형 ㅣ 0학년 수학
마런쿠 링 지음, 마르타인 린던 그림, 최인숙 옮김 / 이음 / 2019년 11월
평점 :
아이의 첫 수학동화
재미있게 쉽게 창의력있게 유아 수학공부 도와주는
0학년 수학
고양이 칠교놀이

"수학은 아름답다."
그 말이 참 어울리는 유아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 tvn 뇌섹시대 _ 문제점 남자에서
"문제 아름답다."라고 자주 말하는 거든요.
수학문제를 내는 책은 아니지만, 수학과 예술이 만난 듯한 느낌이 들어서
< 고양이 칠교놀이 > 왠지 그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ㅋㅋㅋ
칠교를 활용한 교재와 교구는 많이 있죠.
보면 빨, 주, 노, 초 등 무지개 색깔로 칠교를 7가지 색으로 나누고
칠교고구를 색깔별 도형을 보고 맞추는 문제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0학년 수학 < 고양이 칠교놀이 >에 나오는 수학교구 칠교는 다릅니다.
동일한 하늘색으로 해서, 칠교를 같이 모아놓으면 그저 하늘색의 네모가 되는 퍼즐입니다.

퍼즐은 일곱 조각밖에 없어요. 일곱 개!
일곱 조각뿐이지만 뭐든지 만들 수 있어요.
처음에는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할 것이없어서, 이것을 만들었어요.

어른들에게는 칠교가 익숙한 수학교구지만,
5살 아이에게는 그냥 퍼즐일 뿐이고, 단지 7개로 만든 단순한 퍼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듯이 말하며 접근하니,
아이도 거부감없이 그냥 쭉 따라가며 읽고 칠교를 자연스럽게 잡고 만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전집은 아니지만, 0학년 수학동화 시리즈로 나오는 수학동화.
그 중에 한 권인 < 고양이 칠교놀이 >
다른 책들은 교구가 없지만,
칠교놀이에 관한 책 답게 0학년 수학 < 고양이 칠교놀이 >에는 칠교놀이 퍼즐 교구가 들어있습니다.
0학년 수학 < 고양이 칠교놀이 > 책 내용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고양이를 위해 퍼즐을 위해 만들어주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고양이에게 집과 물고기를 만들어주던 주인공은
칠교 퍼즐로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강아지였습니다.
강아지를 어떻게 쫓아낼지 생각한 방법이 악어~ ^^;;;;;;
어째 내용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거 같죠?
그 엉뚱함이 아이를 이 수학동화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교육동화라고 하면 왠지 '바르게'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엉뚱하면서도 창의력이 돋보이는 책이라 너무 좋았어요.
고양이를 위해 악어를 쫓아주려는데,
누가 악어를 쫓을 수 있을까요?

공룡, 하마, 사자?? 누구지 누구?!!!!!
이렇게 예상한 우리는 또 한번
0학년 수학 < 고양이 칠교놀이 > 책은 웃게 합니다.
유아 수학동화 < 고양이 칠교놀이 > 가 좋았던 점은 칠교 수학교구가 있어서도 그렇지만,
단색 칠교놀이 퍼즐 위에
알록달록 세밀화 같은 느낌의 동물의 빛깔을 다양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그 점이 단색 칠교 위에서 더욱 실제 주변의 있는 물건이나 동물들을 다양하게 상상하게 하더라고요.
간단하게 도형화해서 그려진 그림보다는 더욱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욱 칠교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합니다.
악어를 칠교로 만들어도, < 고양이 칠교놀이 > 그림책에 있던 악어 그림의 잔상이 남아서
더 악어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할까요?
고양이에게 필요했던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악어를 쫓아냈을지
'고양이 칠교놀이' 유아 그림책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