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천미진 지음, 이정희 그림 / 발견 / 2019년 8월
평점 :
한글날이 있는 10월에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 이야기를 담은 책과 더불어
이 책도 읽어봤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책 발견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발견 도서출판의 <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
재미있는 제목과
책을 읽는 사람을 똑바로 응시하는 고양이의 눈과
사람처럼 앉아있는 고양이의 포즈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
제목과 같은 문장이 반복되면서
책을 이어가고, 그 문장으로 책을 맺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자세히 문장과 그림을 관찰하게 합니다.
고양이와 그 주변의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한국화를 보는 듯합니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정희 작가가 그린 책이라,
동양화의 느낌이 가득 담긴 그림이 너무 예쁩니다.
고양이들이 ㄱ부터 ㅎ 까지 한글 자음들을 어찌 표현할지 궁금해하며
한 장 한 장 넘기게 되네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는
14개의 한글 자음 중 ㅁ을 표현한 페이지였습니다.
엄마 '마음'이 느껴지는 페이지로 따뜻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