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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일레븐
데니스 홍.홍이산 지음, 정용환 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4월
평점 :
로봇 일레븐
지은이 데이스 홍과 그의 아들 홍이산
로봇 과학자인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 함께 만든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인데요.
아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더욱 커지도록 응원하는 책
첫 페이지를 열면,
이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열 살 홍이산이 이야기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 때마다 아빠는 이렇게 물어보셨어요.
"이럴 때 어떤 로봇을 만들고 싶니?"
이런 질문에 재미있는 대답을 할 때마다 아빠는 스마트폰에 그 이야기들을 몰래 적으셨어요. 그렇게 모인 수십 가지의 로봇들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열한 대로 신나는 이야기를 꾸렸고, 그게 바로 이 책이에요
"로봇은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 주는 편리한 기계라고 말했던 거 기억하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펴 보렴! 만드는 건 아빠가 도와줄게."
로봇 공학자 아빠는 정신없이 컴퓨터만 보는 게 아니라
로봇을 디자인한 그림을 흔드는 아들에게 응원하는 제스처를 하며 아들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요즘 본 어린이 뮤지컬, 아빠가 등장하는 뮤지컬에서 아빠가 처음에 아빠는 회사일로 바쁘게 집에 와서도 전화로 컴퓨터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것과 참 대조적인 모습이네요.
자신의 일터에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만드는 로봇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알려주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좋았습니다. 실제로 데니스 홍이 가지는 생각과, 아이에게 했던 행동들이 어떤지 보여주네요.
데니스 홍의 아들 이산이가 처음 소개하는 로봇은 레고를 치우는 로봇입니다.
열한 대의 로봇을 상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함께 만들어보고,
만들었을 때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습니다.
후반부 이야기는 만화로도 진행되기도 해서 더 재미있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데니스홍이 만든 로봇들도 실어 좀더 로봇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