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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
김홍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6월
평점 :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 / 김홍석
‘교회를 이탈하는 영국 청소년의 수가 진화론 교육량과 정비례하며,
결국 청년들을 교회에서 떠나게 만드는 가장 치명적인 내용은
지구의 연대에 관한 의문이었다.’
프롤로그를 읽고 적잖이 놀랐다.
진화론 교육이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생각보다도 더 강력하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학문적으로 창조와 진화가 충돌할 때,
진화론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은
구체적인 증거와 근거를 다 알지 못해도
진화론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 책이 참 반가웠다.
성경의 기록들과 과학적·역사적 자료들을 근거로
다양한 이론들을 비교·분석하면서
지구의 나이에 대해 올바른 사실을 추적 해 간다.
이를 통해 창조에 대한 과학적 탐구가 충분히 타당한 근거가 있음을 드러내고,
성경이 거짓이 아님을 밝혀낸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 애굽에서의 체류 기간과 출애굽 시기, 솔로몬 왕의 즉위 시점, 창세기 5장과 11장의 족보에 따른 연대 비교 등을 통해 지구는 최대 오차 25년 이내로 6,200년이 되었음을 드러낸다.
성경은 과학책·역사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믿음을 주는 책이다.
그래서 성경을 과학적으로만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은 바른 시각이 아니다.
하지만 성경은 ‘믿음으로만 봐야 하는 책’이고,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적들도 많이 기록되어 있기에
과학과 역사 앞에서는 부족하고 미약하고 근거가 없는 책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성경에 대해 과학·역사적으로도 충분한 자료가 있고,
성경이 충분한 자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과학·역사적으로 성경의 기록을 근거로
지구의 연대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자료와 근거가 타당하고 치밀하고 정확했다.
다양한 그래프과 자료들을 제공하여서 이해가 어렵지 않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너무 많지도 부실하지도 않게 적정한 수준과 양으로 설명을 한다.
무엇보다 과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과학을 통해 성경의 권위를 드러내고,
믿음과 복음이 핵심 됨을 강조한다.
아마 세상이 끝나는 그 날까지 창조냐 진화냐에 대한 대립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느 한쪽이 옳다고 학문적으로 밝혀진다 해도 서로 다른 믿음에 의해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학문적으로, 지식적으로 무엇이 옳은지를 밝혀내는 것을 넘어 믿음의 영역이라 볼 수 있다.
세상의 시작에 관한 비밀은 과학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바대로,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만큼만 알 수 있다.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만큼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경의 내용이 허구가 아니라 사실일 뿐만 아니라
과학을 뛰어넘는 진리임을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성경을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인 책으로 치부해버려서 믿음을 잃어가지 않도록
교회 교육에서 창조과학에 대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
학문적으로 성경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교회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알고 준비되어 가르칠 수 있도록
지구나이에 대해 한 권으로 정리된 이 책처럼
많은 창조과학의 내용들이 주제별로 정리되어서 시리즈로 출간되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