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말 2 -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 이어령의 말 2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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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암벽 같은 딱딱한 것을 긁는 것을 어원으로 합니다. 흔적을 남기는 것이죠. 긁다, 그리움, 그림 전부 글에서 나온 겁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이 문장처럼, 『이어령의 말 II』는 단순히 활자를 늘어놓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책은 독자의 마음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다. 입 밖으로 나와 스러질 말과 달리, 영원히 이어지는 글의 고유한 힘을 책을 읽는 동안 명확히 느낀다. 마음 한가운데 글자처럼 선명히 새겨져 깊은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교수님과 함께 지혜의 밭을 일구는 경험을 한다. "언어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자기 인생과 세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그의 남겨진 글들은 우리 각자의 삶과 세상을 새롭게 구성하는 힘을 갖는다. 사라지는 것들을 흔적으로 남기는 글처럼, 그의 문장들은 우리 삶에서 잊혀 가는 소중한 의미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만든다. 굳어버린 마음의 땅을 부드럽게 뒤집어 새로운 깨달음의 씨앗이 싹트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이어령의 말 II』는 단순히 지나간 시절에 대한 아련한 마음만을 다루지 않는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새로워지는 지혜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이어령 교수님의 지성이 응축된 이 글들은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 세계사컨텐츠그룹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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