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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 ㅣ 텍스트T 12
이희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안정된 곳에서 주어진 풍요를 누릴 것인가, 위험하지만 미지의 세상을 향해 모험을 할 것인가.
경험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던 사실을 밝히기 위해 비스족의 후계자 베아는 전설의 땅 '사라아'로 향한다. 죽음의 숲이라 불리는 '케이브'를 지나야 하는 험한 여정.
비스족 주변에는 여러 민족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수가 적고 약한 무리였던 피프족에게 하늘에서 새 지도자가 나타나 그들을 '사라아'로 무사히 이끌었다고 한다.
"짐작만으로는 진실이 무엇인지 전혀 알수 없으니까. 내가 직접 그들의 새 왕을 찾아서 만나 보겠다고."하며 베아는 떠난다.
실패와 실수를 반복해온 베아는 생일에 치러진 대련에서도 지고,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는 자신이 왜 후계자로 지목되었는지 늘 궁금했다. 스스로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보이고 싶어서 사라아 행을 선택했다.
베아의 모험을 통해, 내 속에 남들이 가는 길을 통해 아이가 미래를 보장받고, 안정감을 얻으려는 마음이 있었음을 보게 되었다. 누려온 당연한 것들을 떠나야만 알게 되는 것이 있음을 응원하며, 그로 인해 자녀가 위험을 맞닥뜨린다 해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엄마에게도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후계자의 자격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개척할 힘이었음을,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모든 시도가 의미없는 것은 아님을 베아는 알게 된다. 케이브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사실들을 배운 베아는 예상하지 못한 이별과 배신을 겪기도 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렵고 불안하더라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하는 것.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으로 후계자 베아는 생각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두려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은 바로 낯선 곳의 문을 여는 것뿐"임을 베아는 증명해내었다.
사춘기 초입의 아이를 바라보면, 불안하고 위태로운 순간이 많다. 하지만 아이가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가치있고 필요한 과정임을, 그 시간을 묵묵히 응원하는 것이 부모의 몫임을 느끼게 되었다.
더 이상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땅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가 필요한 사람과 현실이 막막한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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